(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최근 계속되고 있는 당내 내홍을 수습하기 위한 일환으로 20일 당 혁신기구 위원장직을 안철수 전 공동대표에게 제안했으나 안철수 전 대표의 완강한 거부에 부딪히자 이같은 요청을 다시 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민주연합 초재선 모임 의원들은 오늘 회합을 갖고 당내 분란은 결국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는데 공감하고 당 지도부와 원로 선배 의원들에게 화합을 촉구하고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 혁신위원장 수락을 초재선 의원들 차원에서 간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문재인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오후 비공개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안철수 전 대표를 다시 한 번 설득시킨다는데 의견을 통일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아울러 당내 분열양상이 가면 갈수록 골이 깊어지지 않을까를 우려해 시간이 촉박한 만큼 이번주 안에 혁신위원회 위원장 인선 등 직면한 문제들을 마무리하고 기존의 평정을 되찾아 향후 일정에 차질이 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서로 단합하여 다각적 노력을 펼치기로 했다.
김성수 대변인의 간담회에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초재선 의원 모임 12명은 공동으로 선언문을 작성하고 우원식, 박홍근, 남인순, 김상희 의원이 국회 기자실을 찾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전 공동대표이 혁신위원장직을 고사했지만, 초재선 의원들 차원에서 당의 정상 회복을 위해 헌신해주실 것을 간청하겠다”고 이날 회합의 결정을 전했다.
또한 김성수 대변인 역시 “위원장 인선 작업을 어쨌든 이번 주 안에 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도 “우선적으로 일단은 안철수 전 대표를 다시 한 번 설득하는데 주력키로 했다”고 이날 비공개 최고회의의 공론을 전했다.
하지만, 안철수 전 대표측에 의하면 “이미 결정이 난 사안이라, 당 최고위 결정에 대해 재고하고 있지 않다”며 “안철수 전 대표는 현재로서는 ‘재고의 여지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