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잘못은 청와대 하수인 최고위원들. 즉각 물러나라!”
이재오 “잘못은 청와대 하수인 최고위원들. 즉각 물러나라!”
  • 박귀성
  • 승인 2015.07.0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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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결정한 것을 유승민만 제물 삼는 건 후안무치!”

▲ 새누리당의 대표 쓴소리로 잘 알려진 이재오 의원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유승민 원내대표의 결단을 거듭 압박해온 친박계를 중심으로 새누리당은 7일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 관련 긴급 최고회의가 개최하고 8일 오전 9시에 의원총회를 열어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에 관한 논의의 건’에 대해 당론을 모을 예정이다. 또한 유승민 원내대표가 이날 의총의 결과를 따르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기 때문에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는 최종적으로 이날 의총 결과에 달려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가 점차 가사회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내 쓴소리의 지존으로 명성이 자자한 이재오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유승민 원내대표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글을 올리고 유승민 구하기에 발 벗고 나섰다.

이재오 의원은 이 글에서 이번 유승민 찍어내기에 대해 잘못되고 개선되어야 할 내용을 8가지로 나누어 지적했는데, 이 8가지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최고위원 및 친박 인사들을 총망라했다.

이재오 의원은 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참으로 참담하다”라고 서두를 꺼내고 “내가 입당한 1996년이래 이토록 참담한 때가 없었다”고 최근 정치인으로서의 회의를 토로했다.

이재오 의원은 이어 “오늘 최고위원회 결정은 후안무치한 결정이다. 즉각 취소되어야 한다”며 “모든 결정은 최고위가 사실상 해놓고 청와대 말 한마디에 원내내표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정치 도의적으로도 파렴치하다“고 일갈했다.

이재오 의원은 아울러 “청와대가 국회법개정안의 재의 요구를 할 수는 있어도 원내대표를 그만 두게 할 수는 없다”고 유승민 원내대표를 ‘콕’ 찍어 독설을 해댄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겨냥하고 “여당은 정부를 뒷받침해야 하지만 정부의 잘못까지 감싸고 대변하는 것은 민주정당임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정부, 여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재오 의원은 나아가 “최고위는 의총이라는 이름을 빌려 그들의 책임을 회피하고 의총에서의 재신임까지 뒤엎고 청와대 지시에 충실 한다고 한다면, 더 이상 최고위는 존재이유도 존재가치도 없다. 지금 물러나야 될 사람들은 최고위원들이다”라고 국회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갈등이 불거졌던 박근혜 대통령의 25일 발언시점부터 현재까지의 과정을 다시 상기하고 논리적으로 최고위원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재오 의원은 덧붙여 “의원들이 선출하고 재신임까지 한 원내대표를 권력의 이름으로 몰아내고도 어떻게 정치혁신을 감히 말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당에 미래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하고 “끝없는 권력 투쟁만 되풀이 될 것”이라고 정문일침을 가했다.

이재오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그러므로 원내대표를 억지 부려 내쫓지 말고 최고위는 이성과 평상심을 가져야하며 내일 의총이 민주정당의 대의에 반하지 않게끔 해야 한다. 원내대표 내쫓는 일은 그만두기 바란다”고 8일 오전 열릴 의원총회에 대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재오 의원은 마지막으로 “우리에게는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의 대업이 있다”며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하나가 되자. 내일 의총은 밤을 새서라도 당의 미래와 정치혁신에 대해서 끝장토론을 할 것을 재의 한다”고 당과 정치의 미래지향적 과제를 제시하고 이날 장문의 말미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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