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안철수의 국정원에 대한 요구는 있을 수 없는 폭거”
이인제 “안철수의 국정원에 대한 요구는 있을 수 없는 폭거”
  • 박귀성
  • 승인 2015.07.2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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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안철수에 ‘융단 폭격’... “국정원 기밀 요구는 범죄!”

▲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이 최근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 위원장이 국정원에 30종에 달하는 자료제출을 요구한 것을 비판했다.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새누리당이 최근 불거진 국가정보원 해킹프로그램 구매 및 내국인 사찰 의혹과 관련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의혹 공세에 대해 ‘국가안보와 기밀에 대해 무분별한 정치공세’로 단정하고 국정원 대변인을 자처하듯 새정치민주연합의 의혹제기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맹렬한 역공을 가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특히 22일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지난 21일 새정치연합 안철수 국민정보지키기위원장이 국정원에 30여종의 자료 요청을 것에 대해 ‘국가기밀을 유출하는 것’이라고 집중적으로 안철수 위원장을 향해 융단폭격을 가했다.

새누리당은 또한 새정치민주연합 전체를 싸잡아, “야당이 이번 국정원 해킹 의혹과 관련해 뚜렷한 근거없이 의혹을 확대 재생산하면서 정쟁으로 몰고가고 있다”며 “국정원 해킹 의혹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연계해서 국정을 발목 잡으려는 의도가 아닐 수 없다”고 강한 비판도 제기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전날인 21일 국회 대표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국정원이 구매·운용한 해킹프로그램인 ‘리모트컨트롤시스템(RCS)’의 모든 로그파일 원본을 포함한 7개 분야 30개 자료를 국정원 및 SK텔레콤에 요청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 참석 “국정원이 이 해킹 프로그램을 가지고 어떤 정보공작 활동을 했느냐 하는 것은 100% 초특급 국가기밀”이라며 “그런데 지금 야당에서 무슨 위원장을 맡고 있는 분이 이런저런 자료를 다 내놓으라고 윽박지르고 있다”고 안철수 위원장을 직접적으로 지적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이어 “이것은 상식을 뛰어넘는, 있을 수 없는 폭거”라며 “국회 정보위에서 비밀리에 국정원장을 불러 질문할 수 있고 비밀 청문회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어떤 경우에도 밖으로 누설돼서는 절대로 안 된다”말해, 안철수 위원장의 대국정원 요구를 강력히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 역시 K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과의 대담을 통해 “안철수 위원장의 요구가 구두보고 정도로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파일을 통째로 달라는 것이고, 또 민간 전문가를 참여시켜 검증하겠다는 것인데, 국가 기밀을 공공연하게 유출하겠다는 범죄행위를 하겠다고 자기가 선언한 것”이라고 안철수 때리기에 힘을 보탰다.

심재철 의원은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야당의 무분별한 의혹 제기는 중지돼야 한다”며 “로그기록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이지 국정원장을 국회로 불러놓고 큰소리치자는 것이 일의 순서가 아니다”라고 국정원을 싸고 돌며 새정치민주연합의 요구에 대해 대립각을 세웠다.

심재철 의원은 이어 “국정원에 대한 불신 때문에 의혹이 생기는 것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북한 위협과 마주하고 있다는 엄정한 현실을 잊어선 안 된다”며 국가 안보차원의 일침도 추가했다.

공식석상에서 주로 현안만을 언급하던 원유철 원내대표 역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추경과 국정원 의혹을 같이 맞물려 생각한다는 것은 정말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추경은 추경대로 하고 국정원 사건은 국정원 사건대로 처리하는 게 원칙”이라고 원내대표로서의 입장을 내놨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 또한 22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안철수 때리기에 힘을 보탰는데, “안철수 의원이 법적절차를 무시하고 방대한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국민정보에 위해를 가하는 일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국정원 해킹 의혹 사태로) 시간을 끌면 끌수록, 논란을 일으키면 일으킬수록 국가적으로 손해”라고 안철수 의원의 국정원 자료제출 요구에 대해 쓴소리 논평을 쏟아냈다.

이장우 대변인은 나아가 “안철수 의원이야말로 (본인) 소유주식을 백지신탁하고 정보위로 사보임해서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 야당 대표까지 역임한 분의 바람직한 모습이라 볼 것”이라고 안철수 의원의 사적인 약점까지 들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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