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사찰 피해나 목격한 언론인, 변호사들 증언 이어져
국정원 사찰 피해나 목격한 언론인, 변호사들 증언 이어져
  • 박귀성
  • 승인 2015.07.2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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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내국인 사찰 증인 속출, 내국인 사찰 없다더니...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 국정원이 내국인을 사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 관련, 국정원이 주장하는 사용 목적과는 전혀 맞지 않게, 국정원이 내국인을 사찰한 정황이 속속 불거지고 있다.

국정원의 ‘내국인 사찰은 없었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잇따른 언론인, 변호사 사찰 증언 이래도 잡아떼기만 할 건가?”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국정원이 결코 민간인 사찰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찰을 직접 당했거나 목격했다는 언론인, 변호사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고 폭로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이 2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안 브리핑을 하고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어 “이 가운데 주간 동아 최신호에 실린 황일도 기자의 증언은 해킹 정황이 매우 구체적이어서 충격적”이라며 “기자와 취재원 두 사람 만이 아는 얘기, 심지어 기자도 기억하지 못하는 말까지 국정원은 정확히 알고 있었다는 증언은 섬뜩하기까지 하다”고 사실 관계를 분명히 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다시 “황일도 기자는 이런 내용들은 노트북 컴퓨터에 저장해뒀기 때문에 해킹을 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일이라고 증언하고 있다”며 “시사 주간지 시사인 역시 얼마 전 기밀 유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기무사 소령 사건을 맡은 변호사의 증언을 토대로 실제 해킹이 이뤄진 정황을 구체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고 국정원이 내국인을 사찰한 사실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나아가 “주간 동아 황일도 기자는 내국인 해킹은 없었다는 국정원의 말은 믿기 어렵다면서 권력다툼과 승진 경쟁에 내몰리는 국정원 간부들이 그 정도 불법적인 선은 훌쩍 넘을 수 있을 거라고 쓰고 있다”며 “하지만 국정원은 내국인 사찰은 하지 않았다는 말만 되풀이 하면서 해킹 프로그램의 사용 내역이 담긴 로그 파일 공개는 못한다고 버티고 있다”고 국정원의 ‘모르쇠’ 행태에 날선 비판을 가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또한 “기밀을 만천하에 까발리라는 얘기가 아니라 진상 파악을 위해서는 로그 기록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여야가 보호 가치가 있는 기밀이 누설되지 않는 방법을 모색하기로 합의한 것”이라고 지난 23일 국정원에 대해 국회 상임위 차원의 조사에 대해 여야가 합의했던 사실을 상기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진실은 언젠가 반드시 밝혀지기 마련”이라며 “국정원은 그저 잡아떼면서 당장 급한 불만 끄면 될 거라고 오판하지 말기 바란다”고 일갈하며 이날 브리핑의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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