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은 최고위를 들러리쯤으로 아는 모양.. ‘이구동성’
문재인은 최고위를 들러리쯤으로 아는 모양.. ‘이구동성’
  • 박귀성
  • 승인 2015.09.12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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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새정치, 文의, 文에 의한, 文을 위한 1당으로 전락”

▲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이 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에 참석하여 소속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독주독단’ 행보가 결국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내 지도부의 집단 반발을 야기하면서 ‘대표 사퇴론’까지 발전하고 말았다.

문재인 대표의 이런 행보에 대해 최고위원들의 연이은 성토에 이어 주승용 최고위원도 11일 문재인 대표의 혁신안과 재신임 투표 관련 쓴소리를 쏟아내며 비판의 각을 세웠다.

주승용 대표는 먼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지금 우리 당은 ‘문재인의, 문재인에 의한, 문재인을 위한 1당’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맹렬히 비판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명색이 제1야당의 최고위원인데, 아무 것도 결정할 권한이 없고, 그저 당대표의 결정에 들러리를 서는 역할만 강요당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표의 개인적 결단은 존중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다만 누구든 결과에 수긍할 수 있는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당연히 그 과정을 최고위원들과 협의해 결정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오판이었다”고 말해, 문재인 대표의 독단에 대해 돌직구를 날렸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이어 “지금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당 대표의 재신임이 아니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최선을 방안을 찾으라는 것”이라며 “근본적인 혁신을 어떻게 할 것인지 토론, 실천할 때이지 사실상 ‘공천 룰’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혁신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당대표직을 걸고 밀어 붙일 일은 아니다”라고 문재인 대표의 어설픈 정치적 판단을 지적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다시 “대한민국 헌법과 정당법, 우리의 당헌당규 어디에도 대통령이나 당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제도와 절차는 없다”며 “의원내각제를 하는 나라에서도 재신임을 묻는 절차는 의회를 해산하고, 다시 선거를 하는 절차를 밟는 것이지, 법에 규정되어 있지 않은 새로운 방식으로 재신임을 묻는 사례는 없다”고 문재인 대표의 입맛에 맞는 재신임 방식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나아가 “굳이 재신임 절차를 강행하겠다면 정정당당하게 본인을 당대표로 선출한 유권자들에게 물어야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문재인 대표가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덧붙여 “(문재인) 대표께서 재신임을 묻겠다고 발표한 이후에 우리당이 어떻게 혁신하겠다는 것인지 혁신의 본질적인 문제가 사라지고, 때마침 시작된 19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도 언론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개탄하고 “지금 우리당에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당대표의 재신임 문제가 아니다”라고 문재인 대표의 나홀로 행보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2.8전당대회 이후 애초부터 문재인 대표의 ‘밀실 행정’ ‘비공개 인사’ 등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최고위원 사퇴를 선언하며 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던 주승용 의원은 혁신위원회의 활동 행태와 혁신안을 두고 또다시 문재인 당대표와 날선 대립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당내 경선으로 선출된 유승희, 오영식 최고위원들마저 문재인 대표의 독단적 밀어붙이기식 혁신에 정면으로 맞서면서, 최근 당내 갈등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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