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전부터 추석때가 되면 오곡백과가 무르익고 추수를 앞두고 먹거리가 풍성하여 이때를 가리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있고 오래만에 만난가족끼리 둘러앉아 송편을 빚어왔으며 어른들은 자녀들에게 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좋은 베필을 만난다는 말을 믿고 누구나 한번쯤은 송편을 예쁘게 빚은 일이 있을 것이다.
과거 집에서 손수 제수용품을 만들때와는 달리 세월이 흐른 지금 어디가든 제수용품을 비롯한 모든 음식들이 돈만있으면 쉽게 구할수 있는것이 현실이다. 일부 악덕 상인들은 이때를 놓칠세라 원산지허위표시, 허위과장광고, 유통기간이 지난 식품들을 소비자가 찾기 쉽게 유통하고 있다.
얼마전 필자가 근무하는 보령경찰서에도 유통기간이 경과한 식품판매와 불량계란을 대량 유통시킨 혐의로 몇 사람이 적발되어 입건된 사례가 있어 실로 안타깝다.
이를 대비해 보령경찰은 지난 18일과 23일 추석 대목장을 맞아 중앙시장 등 전통시장을 찾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불량식품은 판매도 구매도 하지 않기를 적극 당부했으며 아울러 이날 시장에서 켐페인과 더불어 유통기간이 지난 식품 판매여부도 점검한 사실이 있다.
그동안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과 자정노력으로 불량식품 사범이 상당부분 감소되고 있으나 아직 근절되었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우리 경찰은 앞으로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먹거리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하여 시민들의 건강을 담보로 하는 불량식품은 반드시 근절시켜야 할 것이다. 오죽하면 정부에서는 부정불량식품을 4대 사회악으로 지정하여 집중적으로 단속할 만큼 큰 비중을 두고있는것이 현실이다.
불량식품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예방도 중요하지만 경찰, 행정기관 등 합동 단속과 더불어 시민들의 관심과 신고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누구든지 불량식품을 발견하면 경찰 112 또는 식품안전처 1399등으로 신고를 하여 불량식품은 반드시 근절시켜야 한다.
우리 모두가 동참하여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둥근 보름달처럼 풍성한 가운데 믿고 즐길수있는 안전한 먹거리 문화가 반드시 정착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