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최고위원회 불참으로 몽니, 박근혜와 진검 승부?
김무성 최고위원회 불참으로 몽니, 박근혜와 진검 승부?
  • 박귀성
  • 승인 2015.10.0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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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최고위 불참은 “오늘까지만 참는다!”의 연장선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여러가지 정황상 중요하고도 예민한 사안이 많은 시점의 불참이라 김무성 대표의 이날 불참은 이런 저런 해석을 낳고 있다. 사진은 마치 최고위를 불참하고 한가한 곳에서 커피나 사마시려는 김무성 대표를 연상케 한다.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당 최고위원회에 불참했다. 김무성 대표는 그간 청와대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 입장을 번복하거나 했던 말을 바꾸는 듯 묘보(고양이의 조심성 있는 걸음)로 정치 행보를 이어 왔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 순방 후 귀국에 맞춰 청와대발 ‘안심번호 5개 반박’이 나오면서 김무성 대표는 묘보노선을 180도 바꿨다. 오히려 청와대 ‘심기’에 대해 여당 당대표로서의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 보여줬다.

1일 당 최고위원회의 현안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강력하게 드라이브 걸고 있는 노동개혁과 국정감사,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계특위 및 여야간 합의에 대한 총론 등 전반적이고도 굵직한 현안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4대개혁에 대해 청와대는 아직까지는 김무성 대표의 역할이 지대하다.

이날은 우연의 일치일지는 모르지만 김무성 대표 사위 마약 투약 관련 수사당국과 사법기관의 봐주기 수사 내지 외압 의혹에 대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강도 높은 해당기관 국정감사가 예정되어 있는 날이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지난 28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추석 연휴 회동에서 합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잠정 합의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김무성 대표에 대해 맹렬한 공세를 펼쳤다.

김무성 대표에게 기습적인 일격을 당한 친박계 역시 쥐죽은 듯 숨을 죽이고 있다가 청와대발 공세에 가세해 지난 30일 의원총회에서 일제히 김무성 대표를 향해 일제히 비판의 화살을 쏟아부었다. 청와대와 친박의 협공이었다.

당내 반발과 청와대 ‘심기’의 월권적 개입을 모르는 김무성 대표가 아니었다. 하지만, 청와대가 노골적으로 김무성 대표를 겨냥했다는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당 정책 자체에 대해 섬세하고도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지적하며 비판 수위를 지나치게 높게 잡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결국 청와대의 지적과 정책변경 재고 권유에 대해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돼!’라는 식의 강한 의지로 청와대와 대립각을 분명히 했다.

김무성 대표의 “청와대 관계자가 당 대표를 모욕하면 되겠나”라며 “오늘까지만 참겠다”는 말을 각 언론은 친박계 의원들과 청와대에 대해 선전포고로 해석했다. 또한 친박계 의원측에서 ‘김무성 대표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합의에 대해 사과했다’는 취지의 말이 나온 것에 대해서도 “사과를 왜 해. 어떤 X이 그런 표현을 했어”라고 향후 김무성 대표 자신의 입지와 행보에 대해 당내 논란의 싹을 잘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여러가지 정황상 중요하고도 예민한 사안이 많은 시점의 불참이라 김무성 대표의 이날 불참은 이런 저런 해석을 낳고 있다. 사진은 마치 최고위를 불참하고 한가한 곳에서 커피나 사마시려는 김무성 대표를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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