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협의회와 정통민주발전협의회 탈당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협의회와 정통민주발전협의회 탈당
  • 박귀성
  • 승인 2016.01.13 0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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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국 당원 대거 집단 탈당, 안철수에게로...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더불어민주당의 평당원과 권리당원의 집합체인 전국당원협의회(회장 임홍채)와 정통민주발전협의회 당원들이 집행부를 해산하고 무더기 탈당했다.

호남 평당원 협의회를 중심으로 수십만 명에 이르는 이들 당원협의체들은 1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아민주당 집단 탈당을 선언했다.

임홍채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 평당원들 수십만은 숫자를 정확히 헤아릴 수 없지만 집단 탈당했다. 새로운 정치를 위해 다른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협의회 임홍채 회장이 12일 정통민주발전협의회 집행부와 나란히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행부 해체 및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임홍채 회장은 “당원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라고 피눈물로 호소했지만, 지도부 입맛에 맞는 지도부 운영을 했다”며 “각종 선거에서 연이어 참패하고도 책임을지지 않으며, 문재인 대표는 NLL사초 등의 논란을 자초해 민심이 이반됐다”고 문재인 대표를 성토했다.

임홍채 회장은 이어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정당의 주인은 당원임에도 불구하고 국가와 기존정당의 모습은 주인들에게 그들만의 리그를 아직도 계속하고 있다”며 “여당은 차치하더라도 국정의 견제와 대안제시를 해야할 야당의 현실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임홍채 회장은 나아가 “그동안 피눈물로 호소하고 당의개혁과 역사와 민의를 반영토록 줄기차게 주장해온 저희 전국당원협의회는 ​더이상 시대흐름을 외면하고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지 못하는 정당은 존립가치가 없다는 중지를 모아 집행부해산 및 탈당 기자회견을 했다”고 밝혔다.

임홍채 회장은 다시 “새로운 비젼을 제시하기는커녕 반성과 혁신이 없는 문재인 대표 체제는 이미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고 본다”며 “우리 평당원들은 이제 새로운 정치적 변화를 통해 이나라의 정치사를 바로 쓸 것인데, 이것은 ‘민란의 수준’이라 할 수 있다”고 이날 탈당의 의미를 부여했다.

임홍채 회장은 이에 덧붙여 본지 기자에게 “이제는 우리 당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에서보면 견제세력이 되고 말았다”며 “때문에 탈당 접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에도 ‘보안’을 쳐서 그 숫자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홍채 회장은 이에 더 나아가 “권리당원 약 30만명, 평당원 100만 중 절반 이상은 빠져나간다고 봐야 한다”며 “대부분 탈당 후 새로운 바람, 새로운 정치를 공언한 안철수 신당으로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협의회 기자회견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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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협의회 집행부 해산 및 탈당 기자회견

존경하는 당원동지 그리고 국민여러분!
전국의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은 국민의 입장에서 당원협의회를 결성하고 당원과 국민의 권리를 제도권에 제대로 반영하기 위하여 힘찬 깃발을 올려왔습니다. 이것은 하늘의 뜻이며 역사의 순리이고 당연한 시대적 소명이었습니다.

역사는 늘 아래로부터의 개혁을 바탕으로 이루어짐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당원협의회는 이러한 역사적 소명을 받들어 위기에 처한 국가와 당을 구하는 길을 열고 주인의 뜻을 겸허히 수렴하여 궁극적으로 국가의 주인인 국민을 위하여 봉사하는 새정치의 물결을 시작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소명을 완수하기 위하여 당의 환골탈태와 혁신을 염원하는 전국 당원과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4대요구사항, 국회 기자회견 및 국회의원 면담과 국민여망에 부응하는 당내 민주화 등을 피를 토하며 강력하게 요구하였지만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무능력과 무소신 그리고 국민의 여망을 받들지 못하는 근시안적 비전과 계파갈등 및 정국현안에 대한 대안부재 등으로 더 이상 희망을 주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참으로 가슴 아프고 답답하며 한탄스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희 당원협의회는 고뇌에 찬 의견에 공감하고 민주정부 수권능력을 상실한 당을 탈당함과 아울러 그동안 피와 땀을 함께 해온 당원협의회를 눈물로 해산키로 하였으며, 새로운 시대 새로운 비전과 철학을 가진 분들과 함께 다시 뜻을 모으기로 하였습니다. 이는 그동안 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여망을 철저히 외면한 당 대표와 지도부가 자초한 일이며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도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믿습니다. 시대의 흐름과 순리에 따라 역사는 발전한다는 것이며 국민 모두가 바라는 희망의 미래도 반드시 개혁과 혁신의 과정 속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성원해주신 당원 및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정당의 주인은 당원입니다.

2016년 1월 12일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협의회 집행부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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