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호랑이 노웅래-안대희 깊은 상처 잔뜩 할퀴어 놔
마포 호랑이 노웅래-안대희 깊은 상처 잔뜩 할퀴어 놔
  • 박귀성
  • 승인 2016.01.14 2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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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잠자던 노웅래의 ‘콧털’을 건드려? 안대희 나왓!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마포갑을 기웃거리던 안대희 전 대법관에게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마포갑 터주대감이 마음에도 없는 ‘환영’의 뜻을 표했다.

노웅래 의원(서울 마포갑)은 14일 오후 안대희 전 대법관이 노웅래 의원 지역구 서울 마포갑에 출마의 뜻을 둔 것 같다는 취지로 열린 기자회견 소식을 듣고 발끈했다.

노웅래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안대희 전 대법관은 당당히 나서라!”라는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마포갑 국회의원 노웅래, 안대희 도전에 환영”이라고 달갑지 않은 환영인사를 건넸다.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마포갑)이 14일 안대희 전 대법관이 마포갑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달갑지 않은 '환영'을 표했다.
노웅래 의원의 이같은 발끈은 앞선 이날 오후 마포갑에 출마예정인 새누리당 강승규 예비후보가 국회 정론관에서 같은 당 영인인사 안대희 전 대법관이 마포갑에 출마해서는 안된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고 맞상대가 될 노웅래 의원을 두고 “마포갑의 현 의원은 세습화된 대표적인 야당의원인 노웅래 더불어민주당의원”이라며 “노웅래 후보는 야당의 대표성보다는 부친 후광에 힘입어 40년여년 이상 마포를 야당 텃밭으로 만든 지역정치인으로 안대희 후보가 경쟁할만한 대상이 전혀 아니라”라고, 마포갑의 터줏대감 노웅래 의원의 ‘코털’을 건드린 데서 기인한 것으로, 노웅래 의원의 입장에서는 안대희 전 대법관의 마포갑 ‘기웃거림’이나 새누리당 강승규 예비후보의 ‘노웅래 평가절하’가 썩 내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웅래 의원은 또한 “오늘 서울 마포갑 지역구가 언론지상에 수차례 오르내리며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되었다”며 “새누리당의 안대희 전 대법관이 지역구도 밝히지 않은 채 야당험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내용에서 ‘서울 마포갑’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라고 사실관계를 전제했다.

노웅래 의원은 이어 “서울 마포갑의 국회의원으로서 안대희 전 대법관의 도전에 환영한다”며 “누구보다 마포에 애정이 있는 마포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안대희 같은 인물이 마포에 봉사하러 온다는 점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해 젊잖게 안대희 전 대법관을 겨냥했다.

노웅래 의원은 그리고는 돌변하여 “하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 국민의 머슴이 아닌 검찰 영감님이 봉사하러 오겠다는 것은 유감”이라며 “여당 내 전략인사로 안대희 전 대법관이 오는 것에 대해 마다할 이유가 없다. 당당히 도전하고 공명정대한 승부를 기대한다”고 말해, 정치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낙하산 공천. 철새 정치인’이라는 주홍글씨를 우선 하나 파줬다.

노웅래 의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서울 마포는 대대로 당의 대표와 국회부의장, 서울시장 등 걸출한 야당인물들을 배출한 정치1번지”라면서 “마포하늘이 높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해, 과감히 마포 맹주에게 도전한 안대희 전 대법관을 한껏 겁까지 줬다.

노웅래 의원은 내공을 최대한 끌어올리곤 “안대희 전 대법관의 공안검사의 칼날을 휘둘렀던 경험이, 전관예우로 단 5개월만에 16억원의 수임료를 챙겼던 특혜의 경험이, 각종 의혹으로 국무총리 지명에서 청문회도 하기 전에 낙마했던 경험이 철새낙하산 인사를 거부해온 마포의 전통과 자부심에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정문일침을 날려, 정치인으로서는 다시는 되돌아보기조차 싫은 쓰라린 상처를 결전에 들어서기도 전에 일찌감치 마구 할퀴어 놨다.

한편, 새누리당은 최근 당의 총선 압승을 위해 안대희 전 대법관을 수도권 험지에 출마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고, 안대희 전 대법관 역시 당이 권고하는 데로 따르겠다고 했으나, 이날 같은당 지역구 강승규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사실상 안대희 전 대법관은 ‘험지출마가 아니라 자신을 사지(死地)에 출마시키려 한다’고 당 지도부 공천 방침에 강하게 반발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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