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용 탈당 “더불어민주당엔 더이상 미래 없어” 회견 전문
신학용 탈당 “더불어민주당엔 더이상 미래 없어” 회견 전문
  • 박귀성
  • 승인 2016.01.15 0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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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용 “인천에 발생한 문재인 친위대 극단패권, 미래 없다”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신학용 김승남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이런 저런 구설수에 오는 4월 13일 총선에 불출마할 것을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신학용 의원(63세 인천 계양)은 14일 당초 알려졌던 기자회견이 아닌 보도자료를 통해 “더 이상 더불어민주당에는 미래가 없다고 판단해 탈당을 한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신학용 의원은 일찍이 지난해 12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느닷없이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일각에서는 당시 신학용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이날 탈당 선언이 내부적으로는 어떤 동기나 연계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 신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탈당을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미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신학용 의원의 모습이다.
전남 고흥·보성이 지역구인 김승남 의원(50세 전남 고흥) 역시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함으로써, 이번 김승남 의원의 탈당은 전남 지역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 가운데 주승용, 황주홍 의원에 이어 3번째다.

신학용 김승남 두 의원의 탈당으로써 지난달 13일부터 시작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현역 의원은 모두 16명으로 늘어났고,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의석수는 127석에서 111석으로 줄게 됐다.

아래는 신학용 의원의 탈당선언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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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각고의 고심 끝에 오늘 더불어민주당을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① 저는 당을 위해 선당후사 정신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저는 늘 선당후사를 새기며 정치활동을 했습니다. 내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더 큰 무엇을 위해 내려놓을 줄 아는 그런 정치인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총선불출마까지 선언하며 기득권을 내려놓기도 했습니다. 그간 당을 국민들께 사랑받는 수권능력을 가진 정당으로 바꿔보고자 숱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 결성)

② 특정계파의 기득권, 패권주의는 결국 국민들의 불신을 초래했습니다.

하지만 당내 패권주의, 당대표의 허약한 리더십은 당권을 지키는데만 급급했습니다. 총선과 대선, 연이은 재보선 참패에도 불구하고 당대표와 지도부는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 없이 오로지 그때마다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미봉책으로 일관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득권, 패권주의가 더 강화되었으며 덧셈이 아닌 뺄셈의 정치가 만연해졌습니다. 지도부에 대한 비판은 곧 물갈이 대상의원으로 매도당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당내 민주주의는 완전히 실종되었습니다.

이제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정당이 되었습니다. 믿음직스럽고 실력있는 강한 야당은커녕, 국민들의 실망과 불신만 초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문재인 대표 친위대의 극단적 패권주의에 더 이상 더불어민주당에는 미래가 없다고 판단되어 이제 탈당하고자 합니다.

③ 사람과 정책으로 승부하는 새로운 중도개혁정당이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국민이 야당에 바라는 것은 박근혜정부를 제대로 견제하는 것이고, 힘있고 능력있는 정당이 되어 정권을 교체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사람과 정책으로 승부해서 국민들께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식과 합리를 추구하는 올바른 인재들을 모으고 중도층과 서민이 기댈 수 있는 그런 정책을 생산해내야 합니다. 이것이야 말로 국민이 바라는 중도개혁정당의 모습일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저는 그런 정당에 힘을 실어 주고자 합니다.

④ 새로운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마침표는 그 모양이 씨앗과 닮아서, 영원한 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오늘부로 저는 더불어민주당에 마침표를 찍지만, 앞으로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싹틔우겠습니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오직 야권의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서 뛰겠습니다.

다만 당분간은 무소속으로 남아서 저의 명예회복에 매진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빌어서 국민, 지역주민 그리고 당원 여러분께 그동안 주신 사랑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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