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질검총국 실사 거쳐 최종 선정, 배정 물량 20톤
15일 서천군에 따르면 서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서천통합RPC)이 중국 쌀 가공공장 수출업체로 최종 선정돼 이달 말부터 중국으로 쌀 수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쌀은 식물검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중국으로의 수출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한중간 수입 및 수출용 쌀의 검역검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교환으로 수출검역요건에 최종 합의함으로써 대중국 쌀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농림식품부는 공동상표로 납품하는 마케팅 전략을 통해 중국 수출용 쌀 가공공장으로 선정된 서천통합RPC를 비롯한 전국 미곡종합처리장(RPC) 6개 업체 합동으로 1월말 60톤 수출을 협약했다.
이에 서천통합RPC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29일까지 중국 국가질량감독검사검역총국(이하 질검총국) 소속 검역관 4명으로 구성된 중국 실사단이 현지실사를 진행, 지난 13일 중국 질검총국 홈페이지에 등록결과를 최종 확정했다.
서천군의 배정 물량은 20톤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천군은 중국수출 일정에 맞춰 수출용 쌀 포장재 중국어 라벨 제작과 쌀 검역관련 사항들을 점검하고, 중국내 롯데마트를 통해 고급 쌀인 서래야 쌀 300톤을 중국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군 이재선 농림과장은 “서천통합RPC가 대중국 쌀 수출 가공공장으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서래야 쌀이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중국 상류층을 타킷으로 차별화된 고급화 전략을 마련해 농업인들의 소득 향상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호주와 유럽연합에 450톤의 쌀을 수출한 바 있는 서래야 쌀은 이번 대중국 수출을 통해 해외 수출물량이 획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