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노웅래 앞마당 마포갑 출마 선언 ‘마포 연고 있어’
안대희, 노웅래 앞마당 마포갑 출마 선언 ‘마포 연고 있어’
  • 박귀성
  • 승인 2016.01.19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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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안대희 전 대법관이 마포갑을 낙점했다, 안대희 전 대법관의 출마지역을 놓고 새누리당 당내와 서울시당 지역위원회가 갈등을 빚은 가운데, 안대희 전 대법관은 17일 “신뢰를 철칙으로 삼아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진짜 정치를 하려고 한다”며 20대 총선 서울 마포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누구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마포갑 출마선언을 공식화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마포갑 지역위원회 위원장 강승규 예비후보는 안대희 전 대법관의 마포갑 출마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마포갑은 결코 험지가 아니기에, 동작구 전병헌 현역의원 등 야당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 안대희 전 대법관이 17일 결국 마포갑 노웅래 국회의원 지역구를 선택하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노웅래 국회의원과 강승규 새누리당 예비후보의 향후 반응이 주목된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그러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 국민이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꿈꿀 수 없기 때문”이라며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정치인으로서의 출발을 예고했다.

안대희 대법관은 나아가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는 사회, 누구에게나 법과 제도가 공정하게 적용되는균형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오늘날의 정치는 경제와 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래서 정치를 하려고 결심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다시 “정치를 꼭 고치겠다. 상식이 통하는 정치를 만들겠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돕겠다.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이에 더 나아가 “새로운 변화와 질서를 만들어 내어 흘린 땀의 무게와 지갑의 두께가 같아지도록 하겠다”고 정치적 소신도 함께 내놨다.

안대희 전 대법관이 마포갑을 지역구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중학생 안대희에게 새로운 기회를 준 곳이 마포였다”며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다녔던 숭문고와의 인연을 소개하는 등 마포와의 연고를 애둘러 강조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마포갑 터주대감들은 안대희 전 대법관의 마포갑 출마에 대해 이미 반감을 충분히 드러내놓고 있다. 또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이 마포갑에서 재선에 성공했고, 나아가 지난 18대 총선에선 강승규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이 당선돼 텃밭을 일궈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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