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우리당의 민주적 절차에 의한 인재등용시스템 완벽!”
김무성 “우리당의 민주적 절차에 의한 인재등용시스템 완벽!”
  • 박귀성
  • 승인 2016.01.2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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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인재 추천은 당 지도부의 책임이자 의무다. 서둘러야”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새누리당 자칭 ‘신(新)박’ 원유철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영입와 관련 견제적 인재영입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날이 갈수록 김무성 대표와의 이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양상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당 대표로서 별도의 인재영입이 필요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반면, 원유철 원내대표는 4.13총선 필승을 위해선 야당의 인재영입에 맞불 성격의 외부인사 영입은 반드시 필요하며 이는 당 지도부의 책임이라는 주장으로 김무성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 20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원유철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여전히 ‘상향식 공천’ ‘당의 룰대로 공정한 공천’을 강조하며 인재영입에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당은 이미 민주적 절차에 의한 인재등용시스템이 완벽하게 있다”며 원유철 원내대표의 인재영입 필요성 주장을 일축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어 “이미 전국에서 인재들이 상향식 공천 제도를 믿고 많은 사람들이 뛰고 있다”며 “증구되는 지역도 이미 공개돼 있고, 감안한 인재들이 많이 등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무성 대표는 나아가 “인재영입은 찾아내서 공천을 약속하고 모셔오는 게 영입이고, 인재등용은 그런 분들을 발굴해 시스템에 도전해보라 권유하는 그런 차이”라고 김무성표 ‘인재등용론’을 재삼 주장했다.

김무성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에 열린 총선기획단 1차 회의석상에서도 “인재라고 영입된 사람이 뿌리를 박고 정치적 큰 인물로 대성하는 걸 본 적이 별로 없다”며 “상향식 공천에는 인재영입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다”고 분명하게 못 박았다.

김무성 대표는 특히 “아름다운 꽃을 꺾어다가 꽃꽂이를 하면 당장은 예쁘지만 뿌리가 없기 때문에 시들기 마련”이라며 “지역에 뿌리를 박는 풀뿌리 민주주의가 우리 새누리당의 새로운 공천제도”라고 비유하며 새로운 인재의 영입보다는 상향식 공천제로 정치 맷집을 키운 인재의 등용을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는 최근 인재영입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문재인 대표도 겨냥했다. “높이 평가될 수 없는 분들을 ‘인재 영입’이라고 해서 무명인을 내세워 홍보하고, 이것이 언론에 대서특필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꼬집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언론에 대해서도 “대단히 아쉽게도 우리 정치사에 큰 혁명이라 할 수 있는 상향식 공천 룰을 새누리당은 완전히 확립했는데도 여기에 대한 평가는 별로 다르지 않다”며 “언론의 보도 방향이 문제가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김무성 대표는 이에 더 나아가 “야권이 자랑하는 인재 영입한 분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분들이 새누리당 예비후보 소속으로 많이 등록해 뛰고 있다”며 “야당이 정치를 잘못해 당이 분열되고 분당하는 사태를 더 높게 평가하고,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영입한 인재를 그렇게 크게 평가하고, 공천 혁명을 이룬 새누리당의 과정을 평가하지 못한 것은 아주 잘못된 일”이라고 목소리를 한껏 높였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별도로 만난 자리에서 “인재추천은 당 지도부의 책임이자 의무”라면서 최근 당내 외부 인재영입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김무성 대표와의 이견을 분명히 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어 “당 대표는 나름대로의 정당, 선거에 대한 생각이 있고, 저는 저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다”고 말해, 김무성 대표와의 이견에서 조금도 물러설 의향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김무성 대표와 인재영입 갈등 양상으로 치닫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조금도 꺼리지 않았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정당이라는 것은 선거를 통해 정권을 잡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는 좋은 인물, 정책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 정당은 끊임없이 좋은 인물과 정책을 발굴, 생산하는 데 노력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인재 = 국민 공감 = 필승’이라는 논리를 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나아가 “20대 총선에서 선거구 획정은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나던 간에 수도권에서 증구 형태의 분구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며 “분구 지역에 경쟁력 있는 인물들을 당에서 추천해서 후보로 내세운다면 새누리당이 20대 총선에서 승리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아울러 “좋은 인물이라는 것은 평가 받고 검증 받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그런 분들이 정치권에 들어와서 좋은 입법을 해낸다면 국가경쟁력, 국가발전에 도움이 된다. 그것이 정치 발전으로 이어진다”고 인재영입의 필요성에 대해 목청을 한껏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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