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20대 총선 출마하지 않을 것, 윤리심판원 결정 존중”
노영민 “20대 총선 출마하지 않을 것, 윤리심판원 결정 존중”
  • 박귀성
  • 승인 2016.02.02 0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영민 불출마 선언 “당과 동지들에 폐가 되고 싶지 않다”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노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끝내 불출마를 선언했다.

피감기관에 대한 시집을 강매했다는 이유로 논란과 물의를 빚은 노영민 의원이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아 오는 4.13총선 출마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된 가운데 그간 윤리심판원의 결정에 대해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1일 입장을 바꿔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노영민 의원 측 관계자는 “개인적 논란, 문제로 인해 당에 누를 끼쳐선 안 된다는 생각에 불출마를 결심한 것 같다”며 “당초 1일 오전 10시에 예정됐던 불출마 기자회견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영민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치를 하는 내내, 정치는 신뢰와 원칙이라고 믿어왔다. 평소 믿음대로 이제 제 진퇴를 결정하려 한다”면서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 노영민 의원이 1일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노영민 의원은 본래 이날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으로 이같은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취고하고 기자회견문으로 대체했다.
노영민 의원은 “누구보다 당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총선을 앞둔 이 시점에 국민 눈높이에서 보고 결정할 수 밖에 없다는 윤리심판원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면서 “책임 있게 제 거취를 정하는 것이 제가 사랑하는 당에 대한 도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노영민 의원은 “그 동안 정말 고통스러웠다. 알려진 것과 실체적 진실 간 괴리 사이에서 억울한 점도 없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수원수구(誰怨誰咎), 다 저의 부족함과 불찰에서 비롯된 일이다. 무엇보다 저의 일로 제가 사랑하는 당과 선배 동료 의원들께 총선을 앞두고 도움은 되지 못할망정 누를 끼치고 있다는 현실이 견디기 힘들었다. 반드시 이뤄야 할 총선승리의 길에 제가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제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당인의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총선불출마 관련 심경을 토로했다.

노영민 의원은 다시 “이를 계기로 우리 당의 높은 도덕성과 칼날 같은 윤리기준을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된다면 저로선 미련이 없다”면서 “다만 저의 일로 충북당원과 충북도민들에게 큰 걱정을 끼쳐 아프고 또 아프다”라고 고통스런 심경을 드러냈다.

노영민 의원은 또한 “다가오는 선거에 대한 도내 걱정도 큰 것을 잘 안다”면서 “하지만 현명한 유권자들께서 현명한 선택을 해 주실 것이다. 무엇보다 제가 제 뒤를 이어 싸워줄 우리 당 후보를 위해 제 선거처럼 지원하고 성원할 각오”라고 결기를 다졌다.

노영민 의원은 이날 불출마 선언과는 별도로 윤리심판원의 징계 관련 재심 신청은 예정대로 신청할 예정인데, 17대부터 19대까지 내리 3선의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시집 강매 논란으로 명예가 실추된 만큼 정치 생명의 끈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노영민 의원이 윤리심판원에 재심을 신청하면 윤리심판원은 ‘인용’과 ‘기각’ 중 하나를 선택 재심여부를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인용이 이뤄지면 1개월 이내에 노영민 의원의 당원자격 정지 처분의 타당성 여부를 심사받을 수 있다.

반면, 재심신청이 기각될 수도 있다. 최근 김종인 선대위원장 체제에서 나타나고 있는 강경한 기조를 놓고 볼때 기각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 재심이 기각되면 다시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를 통해 구제 요청을 할 수 있는데, 당무위원장은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겸직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로143번길 51 천산스카이빌아파트 상가 2층 201호<서천편집실>
  • 충남 보령시 구시11길 21번지 <보령사무소>
  • 대표전화 : 041-953-8945
  • 팩스 : 041-953-894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찰우
  • 명칭 : 주식회사 뉴스스토리
  • 제호 : 뉴스스토리
  • 등록번호 : 충남 아00101
  • 등록일 : 2010-11-24
  • 발행일 : 2010-11-24
  • 발행인 : 이찰우
  • 편집인 : 이찰우
  • 뉴스스토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스토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dnews@hanmail.net
[IDI] 인터넷신문자율공시 참여사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