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7 남기고 각 후보자 캠프별 막바지 총력대응...허위사실 유포 등 빌미 공방전 확산 조짐
이는 지난 5일 충남선관위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후보자 측근 음식물 제공에 대한 검찰 고발건과 관련 김태흠 후보가 ‘나소열 후보 측의 허위사실 유포’를 주장하며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며 공방이 시작됐다.
충남선관위는 선거구민에게 음식물 등을 제공하고 후보자를 참석시켜 선거운동을 하게 한 혐의로 후보자의 측근 2명을 5일 대전지방검찰청홍성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모 지역 A 후보자의 측근 B 모(여성)씨는 지난 3월 25일 모 식장에서 여성 선거구민 17명에게 324천원 상당의 음식물(굴비정식)을 제공하고 A 후보자를 참석시켜 지지호소하게 했다.
또 다른 측근 C 모(남성)씨도 같은 날 같은 시각 같은 식당에서 남성 선거구민 7명에게 144천원 상당의 음식물(굴비정식)을 제공하고 A 후보자를 참석시켜 인사하게 한 후 식당모임 참석자 중 15명에게 B 모씨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93천원 상당의 커페를 제공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충남선관위 보도자료 발표 직후 일부 언론에서 보령.서천 유력후보자에 새누리당 김태흠 후보를 놓고 타전하면서 SNS 등에서도 이를 인용한 불법선거를 지탄하는 글 등이 번지고 있다.
5일 더불어민주당은 부대변인은 ‘새누리당 친박 김태흠 후보측근, 음식물제공혐의 검찰 고발 당해’의 제목으로 논평을 냈다.
이날 오후 김태흠 후보 측은 ‘선관위로부터 피고발당한 사람들은 김태흠 후보의 측근이 아니다’며 ‘선관위가 김태흠 후보와 무관하다고 보고 “이들은 선거 캠프에서 특별한 직책을 맡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고 “후보자는 사전 공모한 정황이 없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는지 규명이 안 됐다”고 설명했음헤도 나소열 후보 측에서 마치 김 후보와 관련 있는 것처럼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나소열 후보 측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김태흠 후보 선거사무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경고한다며 맞공세로 압박하고 나섰다.
6일 나소열 후보 측은 보령과 서천에서 각각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선관위에서 발표한 유력후보 측근들이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과 같이 김태흠 후보라는 사실이 분명히 밝혀졌다’며 밝혔다.
이어 “김태흠 후보 측은 이같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선관위로부터 피고발당한 사람들은 김태흠 후보의 측근이 아니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상대후보 측의 허위사실 유포가 난무하고 있다는 내용의 대량문자를 보령서천 선거구민에게 보내는 등 반성은커녕 오히려 타 후보를 음해하는 후안무치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나소열 후보 관계자는 “이러한 불법적인 선거 행태가 지속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김태흠 후보 측에 있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면서 “대량문자를 이용한 허위사실 유포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