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쿠데타, 빛났던 소셜미디어의 위력에 '실패'
터키 쿠데타, 빛났던 소셜미디어의 위력에 '실패'
  • 박귀성
  • 승인 2016.07.17 0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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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쿠데타 실패 “국민 권력보다 더 높은 권력은 없다” 설득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지난 16일 실패한 것으로 알려진 터키 군부 주도의 쿠데타 당시  SNS(소셜미디어 : 실시간관계망)상에는 이번 터키 쿠데타 관련 소식과 현장 사진들이 실시간으로 전해져, 새로운 소통 혁명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이번 터키 쿠데타는 일부 군부세력이 주도하면서 헬기와 탱크, 군 중화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터키 시민들은 군대의 무력 맨몸으로 저항했다.

한때 터키 쿠데타를 주도한 세력들이 “터키 쿠데타가 성공했다”고 방송을 통해 선언했지만, SNS 트위터와 페이스북에는 올라온 소식에 따르면, 17일 02시 현재 이미 에르도안 지지세력인 정부군이 터키 쿠데타를 평정하고 반란군 주동자 색출에 나서 수천명이 이번 쿠데타에 연루돼 경찰과 대통령 측근 보안군에게 체포됐다.

▲ 터키 군부가 감행한 군사 쿠데타와 관련해 터키 정부 관리가 16일(현지시간) 쿠데타 시도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한 시민이 도로에 엎드려 터키 쿠데타 세력의 탱크를 저지하고 있다. <사진 : 트위터>
특히, SNS트위터 상에는 터키 쿠데타 주동 세력들이 동원한 탱크와 헬기, 중화기, 소총 등에 저항했던 이스탄불 시민들의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으며, 이들은 “터키 쿠데타 세력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려 했다”고 분노하고 길거리로 쏟아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성난 군중들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탱크를 애워싸거나 탱크 앞에 드러눕고, 총탄을 장전한 반군 병사들을 에워싸는 등 ‘죽음’을 무릅쓰고 터키 쿠데타를 주도한 일부 군부세력에 맞섰다.

외신과 터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쿠데타 군부에 의해 장악됐던 이스탄불 국제공항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지지하는 군부가 탈환 후에 에르도안 대통령이 쿠데타 발생 7시간만에 무사히 이스탄불에 안착하면서 ‘터키 쿠데타’를 주도했던 세력들은 급속도로 기세가 약화됐다.

AP통신은 지난 16일 정오쯤(한국시간) “터키 쿠데타가 실패한 것 같다”고 보도하면서 ‘터키 고위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하지만, 현지 SNS상에는 아직도 터키에는 쿠데타 발발 이후 총성과 폭발음이 들려온다고 전하고 있어, 쿠데타가 완전히 실패하거나 진압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같은 시각 트위터와 텔레그램, 페이스북 등 SNS상에는 이미 터키 쿠데타가 진압됐으며, 정부군은 특정인들을 터키 쿠데타 주둥자로 지목하고 이들 색출과 검거에 주력하는 내용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터키 네티즌들은 “대통령이 됐든 반군 세력이 됐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등의 글들을 게시판에 올리면서 훗날 ‘무용담’으로 비칠 수 있는 사진들을 함께 전송하고 했다.

한편, 이번 터키 쿠데타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휴가로 인해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을 비운 사이 일부 군 불만 세력들에 의해 발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주장에 불과하다. 네티즌들은 터키 쿠데타를 주도한 세력들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이번 사태를 촉발시켰는지 명확히 알지 못하고 있어, 향후 에르도안 정권이 이들 쿠데타 세력에 대해 어떤 죄명을 적용할지, 쿠데타를 일으킨 이유가 무엇인지를 어떤 식으로 포장해 발표할런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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