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홍문종 의원 당권도전 선언과 하와이 독립문화원 논란
새누리 홍문종 의원 당권도전 선언과 하와이 독립문화원 논란
  • 박귀성
  • 승인 2016.07.2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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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의원 독립문화원 논란, ‘당권가도’에 장애물 되려나?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일부 언론이 제기한 홍문종 의원의 부친이 미국 하와이 소재 독립문화원을 일방적으로 매각했다는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일단 본지는 언론에서 제기한 미국 하와이 독립문화원 매각관련 소식을 먼저 전하고, 홍문종 의원의 후속 반박기사를 다시 게재하고자 한다. 

당권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61세, 경기 의정부을)의 부친인 홍우준 전 의원(11·12대 국회·93)이 미국 하와이의 우리나라 독립운동 유적지인 한국독립문화원을 일본계 기업에 매각해 현지 교민들의 공분를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문종 의원의 부친 홍우준 전 의원이 매각한 미국 하와이 소재 독립문화원(220 S king St 400 Honolulu, HI 96813 USA)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 등 해외 독립운동 지도자들의 활동 당시 유물과 사진이 보관돼 있고, 마당엔 ‘무명 애국지사 추모비’도 세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61세, 경기 의정부을)의 부친인 홍우준 전 의원(11·12대 국회·93)이 미국 하와이의 우리나라 독립운동 유적지인 한국독립문화원을 일본계 기업에 매각해 현지 교민들의 공분를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하와이 독립문화원 홈페이지에는 23일 오후 현재 아직까지 공식 입장이 올라오지는 않았다.

머니투데이는 지난 23일 단독으로 홍문종 의원의 부친이 ‘韓독립문화원 日기업에 매각.. 교민들 발끈’이라는 제목으로 관련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와이 한국독립문화원의 건물과 토지에 대한 매매신고 접수서류에는 매도자로 홍문종 의원의 부친인 홍우준 전 의원이, 매수자는 ‘루크 드래곤 유한책임회사’라고 적혀 있다.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은 단독으로 입수한 미국 하와이주 당국의 부동산 매매신고 접수서류를 공개하고, 이에 따르면 홍문종 의원의 부친 홍우준 전 의원은 지난 6일(현지시간) 하와이 오하우섬 남부 호눌루루시 소재 독립문화원의 건물과 토지를 145만달러(약 16억5000만원)에 매각했다고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돼 있다. 또한 매수자는 루크 드래곤(Rooke Dragon LLC.)이란 기업은 일본계 유한책임회사다.

독립문화원은 일제강점기 시절 해외 독립운동을 주도한 대한인국민회의 하와이 지방총회가 있던 곳이다. 이 곳을 홍문종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민학원이 지난 2002년 55만달러(약 6억3000만원)에 사들인 뒤 2003년 독립문화원으로 꾸며 개장했다. 이후 독립문화원의 소유자는 홍문종 의원의 부친인 홍우준 전 의원으로 바뀌었으며 최근에는 줄곧 문이 닫혀 있었다. 홈페이지 역시 더 이상 새로운 소식을 게시하지 않고 있다.

홍문종 의원은 현재 경민학원 이사장으로 의원 신분이며 부친인 홍우준 전 의원에 이어 경민학원 이사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경민학원은 경민대학교 등의 재단으로, 홍문종 의원의 전 국회 비서관이자 경민대 직원이 최근 불법 국제학교를 운영하다 교육청에 적발된 큰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홍문종 의원은 2005년 말에 경찰에 의해 ‘학교 교비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도 있다.

하와이 독립문화원 홈페이지 주소는 [ http://hawaiikcc.com/index.php ]이다.

독립문화원 매각에 대해 하와이 한인회는 조만간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할 계획이다. 특히 교민들은 독립운동 유적지를 지키기 위해 교민사회 차원에서 독립문화원을 인수할 의사까지 있었음에도 홍문종 의원의 부친 홍우준 전 의원 측이 교민들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외부에 팔아버린 데 대해 집중 성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문화원 매각에 대해 홍문종 의원은 “독립문화원 문제는 부친(홍우준 전 의원)이 직접 관리하는 것”이라면서 “개인적으로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고, 아는 바도 없다”고만 입장을 밝히고 있다.

홍문종 의원과 부친이 이같은 논란의 중심에 있는 가운데, 친박 홍문종 의원은 23일 “당권 도전을 위한 8.9전당대회에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선언했는데, 홍문종 의원은 이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무조건 나갈 예정”이라고 당권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날 홍문종 의원의 부친 홍우준 전 의원이 하와이 독립문화원을 매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 포털과 SNS에는 “민족의 역사를 간직한 독립문화원을 개인 재산으로만 치부하고 매각한다는 것은 전현직 국회의원 부자(父子)가 할 일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고, 심지어 홍문종 의원과 홍우준 전 의원의 과거 행적이나 좋지 않았던 사건 사실들까지 들춰내며 맹렬히 비난하는 글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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