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태흠 의원(새누리당, 보령․서천)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이후부터 올해까지 전국에서 일어난 산불은 총 1,957건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197건에서 급격히 증가해 2014년에는 492건으로 두 배 넘게 늘었으며 지난해는 623건이 발생했다. 특히 올해는 6월까지만 349건이 발생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발화원인의 경우 산행 등 입산자에 의한 실화가 657건(33.6%)으로 가장 많았으며 논․밭이나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경우가 650건(33.3%)이었다. 다음으로 담뱃불실화 91건(4.6%), 성묘객실화 57건(2.9%), 건축물화재 46건(2.4%), 어린이불장난 15건(0.8%), 기타 440건(22.5%) 등의 순이었다.
5년간 발생한 2천여건의 산불로 산지 1,545ha가 소실됐으며 피해액만 606억원이 넘었다.
산림청은 산불이 발생하면 산불전문조사반 등을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가해자를 찾고 있는데 5년간 발생한 1,957건의 화재에 대해 771명을 검거했고, 547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국유림 발생 산불 중 피해가 큰 18건은 2억원 가량의 구상권을 청구하기도 했다.
김태흠 의원은 “한번 산불이 발생하면 해당 산지는 수 십 년 이상 자란 나무가 불에 타 없어지는 등 생태계가 무너진다. 산행을 할 때는 라이터 등 인화물질을 가져가지 말고, 담배꽁초 등을 아무렇게나 버리는 행위를 절대 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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