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됐던 노점상 단속 및 주차난 문제 해소, 모시역사.제작과정 재조명 강화 필요
지난 9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한산모시관 일원에서 펼쳐졌던 국내 유일의 전통섬유축제인 '제28회 한산모시문화제'가 지난 12일까지 28만여 명(서천군 추산)이 다녀간 가운데 막을 내렸다.
서천군은 13일 축제기간 동안 방문객들이 관람하기 좋은 날씨에 진행된 데다 ‘모시말 대잔치 UCC 공모전’ 등의 바이럴마케팅을 통해 약 28만여 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관광객들이 직접 모시를 체험하면서 모시음식을 먹고, 즐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광객들의 호응 속에 ‘모시바람’을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새롭게 리모델링 공사를 시행한 한산모시 홍보관 및 한산모시 전시관을 통해 모시의 역사와 제작과정 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축제기간 동안에는 노점상 단속과 더불어 주차난 해결에 각별한 신경을 쓰면서 관광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예년 행사에 비해 더욱 체계화되고 관광객 눈높이에서 배치된 편의시설을 마련하여 관광객들에게 편안함과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 행사기간 동안 펼쳐진 공연행사 중 저산팔읍길쌈놀이(충남 무형문화재 제13호)와 전통 소재와 현대감각을 아우른 한산모시 글로벌 패션쇼는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축제에서는 이번에 새로 도입한 한산모시 잠자리사수대회와 한산모시 맛자랑경연대회, 한산모시 전국가요제, 전국사진촬영대회 등의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프로그램으로 각광받았다.이밖에 이번에 새로 개발한 모시할미 캐릭터를 이용한 대형 포토존 및 안내판들을 행사장 곳곳에 설치하였으며 페이퍼 토이, 모시 두건 등의 문화상품 역시 많은 인기를 얻었다.
노박래 군수는 “우리 조상의 얼과 전통이 담겨있는 한산모시의 명맥 유지를 위해 한산모시를 알리고 전승하는 것이 한산모시문화제의 또 하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한산모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한산모시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