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장항선셋페스티벌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장항선셋페스티벌의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장항선셋페스티벌 토론회'를 지난 20일 서천군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토론회에 앞서 이우종 청운대학교 총장이 '문화예술축제를 통한 도시재생'을 주제로 특강을 갖고 축제라는 단일 사업뿐만이 아니라 도시의 모습을 보전.계승, 또는 개발.개선해 나아가야 할 중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함을 피력했다.
이어진 토론회는 김동호 前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기조 발제)과 더불어 임연철 前국립극장장, 천호선 前세계도자비엔날레 총감독, 황동열 前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교수 등이 참여해 다양한 국내외 사례를 소개하고 서천군 장항읍에서의 문화예술 창작 축제를 통한 도시재생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의 좌장을 맡은 청운대학교 박정배 교수는 “축제의 성과물은 단순히 축제 기간 이내에만 국한되어 평가될 수 없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추진해온 그 과정이나 실험에서 얻어진 교훈 모두가 포함되어야 하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우리가 어떠한 가치를 지향하고 남길 수 있는가에 대한 추진위원회 측의 지속적인 발전시킬 것을 고민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천군에서는 노성철 서천군의회 운영위원장과 장항읍 이장단 김성흠 회장이 지역 토론자로서 지난 축제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지역의 목소리를 전달하며 지역민들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준비해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토론회에 앞서 김동호 前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을 포함한 초청 토론자들은 장항의 근대문화유산과 2019장항선셋페스티벌 축제행사장을 둘러보며 '장항만의 특화된 문화산업과 관광으로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서 비록 아픔의 역사일지라도 이것을 어떻게 지역의 유산으로 계승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2020장항선셋페스티벌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과 열린 토론에서 나온 지역주민의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도 반영해 내년 초(2020년 2월부터) 축제에 대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전략과 기획·운영의 방향 등으로 발전계획을 준비할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천=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