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소방학교의 구급교육 훈련 장비 노후율이 72%에 달해 교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익산을)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앙소방학교 구급교육장비 노후율은 72%에 달했고, 화재진압장비 53%, 구조교육장비 25%, 소방차량 12% 등, 훈련에 쓰이는 장비 절반 가까이가 노후 장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구급교육장비의 경우, 총 581개 중 417개가 내용연수를 경과 했지만, 그대로 교육에 사용 중이어서 장비의 노후로 인한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중앙소방학교는 공기성분분석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공기충전기에 대한 자체검사가 불가능하다. 이뿐만 아니라 위험물질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장비인 Level A 화학보호복 총14벌 중 10벌이 노후된 상황이다.
한병도 의원은 "중앙소방학교는 국제수준의 교육훈련 시설을 갖추어 미래의 소방인재들이 간부급 지휘역량과 전문능력을 키우는 곳"이라며, “노후장비로 인해 교육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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