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경찰서(서장 하태영)는 29일 낮 11시 30분께 군산시 어청도 동방 약 20km 해상에서 61명이 탑승한 여객선 A호(121톤)가 항해중 어망에 걸려 표류 중 해경에 구조됐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표류중이던 여객선 A호는 군산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출항해 어청도로 이동중이였던 것으로 사고당시 여객선에는 선원 4명과 승객 57(소아1명)명이 탑승 중에 있었다.
최초 신고를 접수 받은 군산해경은 경비함정 현장으로 이동시키며 사고지점과 가까운 보령해경에 공조를 요청, 보령해경 종합상황실은 인근해역에서 경비중이던 320함을 현장에 급파했다.
신고접수 25분만에 현장에 도착한 320함은 여객선으로 접근해 승객 57명을 먼저 경비함정 이동시키며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어 군산해경 321함이 현장에 도착하고, 승선원을 편승시킨 보령해경 320함은 가까운 어청도로 이동해 승객을 안전하게 하선시켰다.
A여객선은 선내 남아있는 선원 4명과 민간잠수사가 여객선 스크류에 감긴 어망 제거 작업중에 있으며 운항이 재기 되는대로 어청도로 입항할 예정이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인근 해상에 설치되어있던 어구의 닻줄이 스크류에 감겨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부상자 없이 신속하게 승객 모두 구조되어 다행이다. 앞으로도 긴급상황 시 신속히 해양경찰에 신고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보령=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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