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한 보령해경 이호준 경장, 갯골 빠진 70대 익수자 구조
퇴근한 보령해경 이호준 경장, 갯골 빠진 70대 익수자 구조
  • 정진영
  • 승인 2021.04.2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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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경장
이호준 경장

보령해양경찰서(서장 하태영)는 지난 28일 늦은 밤 퇴근한 보령해경 경찰관이 독산해수욕장 야간 익수자를 구조했다고 29일 밝혔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28일 밤 12시께 관광객 A 모(남, 70대)씨가 홀로 보령시 독산해수욕장을 찾아 야간 해루질중 갯골에 빠져 익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바다에 빠진 A씨는 육지 방향으로 살려달라며 구조요청을 하고, 독산해수욕장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구조요청의 목소리를 듣고 119에 신고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보령해양경찰서 홍원파출소 소속 이호준 경장이 직접 구조에 나섰다.

이 경장은 홍원파출소 같은팀 근무중인 팀원 2명과 함께 바람을 쐴 겸 독산해수욕장을 찾아 산책중이었다는 것.

이 경장은 동행했던 팀 동료 2명이 자리를 비워 홀로 해수욕장을 걷던 중 익수자의 살려달라는 구조요청을 듣고 자신의 차량으로 뛰어가 오리발만 챙겨 맨몸으로 입수 약 50m를 수영해 익수자를 구조했다.

이 경장은 보령해양구조대에서 근무한 경험과 평소 인명구조에 대한 관심으로 자신의 차량에 오리발 등과 같은 기본 구조장비를 항상 지참 중에 있었다.

이 경장은 “당시 수심이 깊어 얼굴만 수면 위로 내밀어 간신히 숨을 쉬고 있는 상태로 매우 위험한 상태였다. 익수자가 잘 버텨줘서 구조된 것 같다"며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구조된 A 씨도 29일 아침 9시께 전화를 통해 '현재는 몸이 호전되어 퇴원하였다'며 이 경장에게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익수자의 상황이 위급하였던 만큼 시간이 지체되었다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갯벌 활동시 2인이상 활동해야하며 야간에는 가급적 활동을 자재하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보령=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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