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가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동네 미술’의 작품이 모두 설치해 시 일원에서 미술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고 2일 밝혔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보령시가 주관해 지역예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공공장소에 다양한 미술작품을 설치하여 공간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총 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7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의 이용도가 높은 대천천변과 죽정도서관, 대남초등학교 등에 미술작품을 설치했다.
대천천 동대인도교 근처에 옛 대천천의 모습을 새긴 석조각 작품 ‘집으로 가는 길’을 설치하고, 한내대교 교각 하단부에 보령의 오석 및 자원을 모티브한 바닥아트와 아트벤치 ‘랩소디 인 보령(Rhapsody in Boryeong)’을 설치해 놀이터처럼 놀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또한 동대인도교 제방 상하계단에 자유를 꿈꾸는 인간의 모습을 투영한 ‘고래와 고양이’, 보령시 시조인 갈매기를 주제로 한 ‘날다’바닥아트를 설치하고, 대남초등학교에 학생들과 함께 타일벽화 ‘꿈꾸는 자유’도 설치했다.
더불어 영유아 이용도가 높은 죽정도서관에 나비를 주제로 한 스틸작품 ‘나비의 꿈’, ‘나비 공간’, ‘나비 의자’를 설치해 주변경관과 어우러지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지성 문화새마을과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예술에 활력이 생기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예술인들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된 도시를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보고 즐기며 힐링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보령=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