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읍 화성리의 한 농장에서 지난 28일, 연구회 20여 명의 회원이 모인 교육에 매실과 오디, 산딸기와 산야초 등을 이용해 발효 효소를 만드는 실습을 하며 자신들이 가진 노하우를 나눴다.
이 연구 모임은 서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한 농산물 가공발효효소 과정 교육이 계기가 되어 모이기 시작했으며 "지천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들꽃과 풀을 발효 효소 식품으로 가공하여 농가소득 효자품목으로 개발하고 싶다"는 생각을 연구회원들이 내비쳤다.
실제로 김치와 된장.간장.고추장 등 전통 장류에 국한되던 발효식품은 최근 들어서는 음료를 비롯해 차(茶), 전통주,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어 시장규모가 커지는 추세이다.
이상순(판교 심동) 회장은 “발효 효소 제품은 우리가 농촌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감잎, 쑥, 민들레, 갈대, 질경이, 패랭이꽃, 쇠비름 등 산야초와 야생화와 제철 과일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식품과 관련돼 여성들에게 유리한 분야로 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여지가 무궁무진하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 담당자는 발효 식품 상품화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하나 높은 농가 소득을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가공지식과 기술, 품질관리와 마케팅 지원으로 강소농(强小農)으로 육성하여 3농 혁신의 모델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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