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전초기지인 해양바이오 산업화 지원센터가 서천군 장항산업단지 내 2024년 개소를 목표로 14일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 김기웅 서천군수, 김경제 서천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영상 시청과 착공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당초 참석키로 했던 장동혁 의원(국민의힘, 충남 보령.서천)은 국회 특위 일정으로 불참했다.
충남도는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내에 한국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및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과 더불어 관련 기관 유치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천군은 지난 7월 ‘서천군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했다.
조례에는 △해양바이오산업 기본계획 수립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등을 규정하고 있다.
해양바이오는 해양 동식물이나 미생물 등 유기체를 지칭하며, 해양바이오산업은 이를 활용해 식품, 의약품, 화학제품, 에너지, 연구개발 등 인류에게 유용한 제품 및 서비스를 생산하는 활동을 말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해양바이오산업을 ‘글로벌 문제 해결과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보고 있다.
세계 해양바이오 시장 규모는 2016년 43억 4000만 달러에서 2025년 69억 달러로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양바이오 산업화 지원센터는 지하 1, 지상 3층, 연면적 5153㎡ 규모의 연구동과 지상 1층, 연면적 1030㎡ 규모의 시생산동으로 나뉜다.
연구동 내에는 해양 미세조류‧미생물 배양실, 시제품 보관실, 입주 기업 공간, 기업 전시 및 홍보 공간 등이 배치된다.
시생산동에는 동결‧전기건조실, 기계실, 환경 모니터룸, 공정검사실 등이 들어선다.
건립을 위해 투입하는 예산은 2024년까지 총 347억 원이다.
김태흠 지사는 “해양바이오 시장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재나 인프라 부족 등으로 산업화가 더딘 상황”이라며 “이번 센터는 바이오기업의 제품 생산 등 사업화를 견인하며 충남을 비롯한 대한민국 해양바이오산업을 이끌어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