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둔 가운데 올해 농협 무자격조합원이 5만 명 넘게 적발된 것으로 나타나 가짜조합원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시)이 농업협동조합중앙회(이하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무자격조합원 50,835명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4,080명이 탈퇴처리 되고 6,755명의 무자격조합원이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년 3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 조합장 출마 예정자들의 유권자(조합원) 확보를 위한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조합원 자격심사 등과 관련 실태파악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것.
실제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전년도인 2014년에는 10만 4,513명, 2018년의 경우 9만 4,002명으로 평균보다 2배 이상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동안 무자격조합원의 경우 매년 평균 54,800여 명의 무자격조합원이 적발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무자격조합원 문제와 관련 지난 2015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는 일부 조합이 무자격조합원을 제대로 정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거를 치러 선거 무효 분쟁이 발생하는 등 혼란이 초래됐다.
어기구 의원은 “무자격조합원 선거참여는 농협의 운영과 의사결정, 농정마저도 왜곡하게 된다”며, “무자격조합원에 대한 실태파악 및 정리와 더불어 조합원 자격심사를 엄격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찰우 기자
저작권자 © 뉴스스토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