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냉풍욕장 피서객 전년대비 대폭 증가
보령냉풍욕장 피서객 전년대비 대폭 증가
  • 이찰우
  • 승인 2012.08.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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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해수욕장보다 시원한 냉풍욕장 찾아

(뉴스스토리=보령)이찰우 기자=올여름 극심했던 폭염으로 보령시 청라면에 위치한 냉풍욕장의 피서객이 전년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전년 72,300명 보다 123% 늘어난 88,700명으로 폭염을 피하기 위한 피서객이 대폭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올여름 들어 폭염이 가장 극심했던 8월 초순에는 피서객이 한꺼번에 몰려 냉풍욕장을 찾는 관광객중 일부 관광객을 수용하지 못해 되돌려 보내는 진풍경을 보이기도 있다.

올들어 최고 피서객이 몰린 지난 4일 주말에는 하루 관광객 5,750명이 몰려 냉풍욕장 개장이래 최고의 관광객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 동안 냉풍욕장을 잠시 거쳐갔던 피서객들도 극심한 폭염으로 장시간 더위를 피하는 새로운 풍속도가 나타나기도 했다.

보령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7,8월 지속됐던 폭염으로 전년 대비 피서객이 대폭 늘어 직원들이 가장 바쁜 여름을 보낸 시기였다”며 “ 더울수록 진가를 발휘하는 보령의 냉풍욕장을 더많은 관광객이 이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곳 냉풍욕장은 항상 13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34도가 오르내리는 폭염이 되어야 그 진가를 발휘한다.

숨이 턱턱 막힐 때 이곳 냉풍욕장에 들어가면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로 추위가 느껴지며, 한참을 있어야 시원한 바람에 적응할 수 있다.

냉풍욕장의 찬바람은 지하 수백 미터에 달하는 폐광에서 더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내려가는 대류현상 때문에 만들어지며, 바람의 온도가 항상 12~14℃로 유지되기 때문에 30℃이상 폭염일 때에는 20℃이상 온도차를 보여 상대적으로 추위를 느끼게 된다.

한편 지난 6월22일 개장한 보령시 냉풍욕장은 오는 31일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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