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제9회 청라은행마을 축제 현장에 까마귀 스티커를 부착한 헬기가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청라은행마을 축제가 해를 거듭하는 가운데 마을 이야기인 ‘까마귀’와 ‘은행’을 이용한 프로그램과 캐릭터 등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여기에 가을 황금빛 들녘까지 더해 은행마을이 ‘노란색’으로 뒤덮여 있다.
은행마을은 까마귀가 많이 살고 있어 ‘까마귀 산’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산 아래 동쪽 작은 못 옆에 마을을 지키는 누런 구렁이 한 마리가 살고 있고, 구렁이는 용이 되기를 빌면서 천 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기도를 올렸다.
천 년이 되던 날 구렁이는 황룡이 되어 여의주를 물고 물줄기를 휘감으며 하늘로 올랐고, 까마귀들이 노란 은행 알을 발견하고 용이 무록 있던 여의주라 여겨 정성껏 키워 은행나무가 서식했다는 이야기다.
한편, 청라 은행마을은 수령 100년이 넘는 토종 은행나무 30여 그루를 포함해 모두 1000여 그루가 식재된 우리나라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로, 가을이면 마을 전체가 노란 은행나무 단풍으로 황금빛 물결을 이뤄 매년 최고의 가을 여행지로 각광 받고 있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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