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신항 해상풍력 가닥 잡은 김태흠 ‘대중국 수출전진기지’
보령신항 해상풍력 가닥 잡은 김태흠 ‘대중국 수출전진기지’
  • 이찰우
  • 승인 2024.04.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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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는 22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와 보령신항 해상풍력 지원 항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
김태흠 지사는 22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와 보령신항 해상풍력 지원 항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

김태흠 충남지사가 보령신항 국내 최대 해상풍력지원 항만 개발과 함께 ‘대중국 수출전진기지’의 큰 밑그림을 밝혔다.

김 지사는 22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와 보령신항 해상풍력 지원 항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보령신항 1단계 이후 개발이 마땅치 않았던 상황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 해상풍력산업 거점 조성과 관련 기업 유치 등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 갈등과 함께 국방부 항공식별구역 관련 ‘전파관리’ 해소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지사는 해상풍력을 넘어 향후 보령신항이 대중국 수출전진기지로 중고차 관련 부품 사업이 특화된 다목적 기능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실제 이는 충남도와 보령시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보령신항 준설토투기장 건설사업과 관련 민선8기 충남도지사에 취임한 김 지사는 다목적 보령신항 조기 완공을 목표로 올해 11% 증가한 400억 원의예산을 편성해 △보령신항 준설토투기장 축조공사 △보령신항 관리부두 축조공사 △대천항 돌제물양장 신설 및 확장공사 등에 나섰다.

앞서 김 지사가 국회의원 당시 2020년 충남 보령시 천북면 학성리 일원에 419천㎡의 보령(신)항 준설토투기장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타당성재조사가 8월 26일 총 841억 원으로 통과했다.

당시 김태흠 의원은 보령신항 준설토투기장 조성사업 100억원, 보령항 관리부두 조성사업 3억 원에 이어 보령신항 항만시설용 부지조성에 141억 원을 반영시키는 등 예산확보와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안팎으로 공을 들여왔다.

이어 2021년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보령항이 향후 보령신항 부지로 활용할 준설토투기장 54만 6000㎡ 조성과 호안 2,552m, 관리부두 1식, LNG부두 돌핀 조성, 광석부두 돌핀 접안능력을 3천에서 4천DWT로 증대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보령신항은 1988년 노태우 대통령이 보령시 무창포 어촌 방문시 건의해 사업검토를 시작으로, 정부로부터 1997년 국가계획인 ‘신항만 예정지역지정 및 신항만건설 기본계획’에 보령신항이 반영 고시되었지만, IMF 구제금융 영향 등으로 사업추진이 전면 보류됐다.

보령신항 해상풍력 지원 항만은 한화 건설부문에서 올해부터 총 2000억 원을 투자해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건립 규모는 안벽 414m(2선석), 배후부지 30만㎡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

현재 계획된 서해안권 해상풍력발전단지는 △보령 1.96GW(6조 원) △태안 1.0GW(14조 9000억 원) △보령 녹도 320㎿(2조 원) △인천권 2.5GW △전북 2.5GW 등 총 8.28GW에 달한다.

도는 보령신항 해상풍력 지원 항만이 본격 가동하면 관련 기업 유치에 탄력이 붙고, 해상풍력 설치와 유지·관리, 관련 부품 생산 등을 통해 5년 간 1조 원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해상풍력 지원 항만 개발·운영 단계에서 3300여 명, 해상풍력 사업에서 4200여 명 등 총 75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협약에 따르면, 도는 정부의 제4차 항만기본(수정) 계획에 보령신항 해상풍력 지원 항만 개발 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보령시는 해상풍력 지원 항만 조성 관련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협력한다.

도와 보령시는 또 2026년까지 준설토 투기장 매립과 관리부두 조성을 완료한다.

김 지사는 이 자리와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보령신항 개발은 제 손때가 묻은 사업이자, 충남의 30년 가까이 묵은 과제다. 국회의원 시절 대통령께 건의하고 해수부 장관을 설득해 어렵게 예타 통과와 준설토 투기장 공사까지 이뤄낸 사업인데, 고맙게도 한화에서 해상풍력 지원 항만 개발 사업으로 다음 스텝을 열었다.”면서 “이제 충남과 한화 건설부문은 보령신항에서 같은 배를 탔으며, 보령신항은 중단 없는 발전의 길에 들어섰다”라며 “충남은 한화 건설부문이 보령신항을 발판으로 해상풍력 시장을 선점하고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보령신항은 해상풍력 발전 관련 산업이 들어오고 약 1조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진다. 여기에 충남과 서해안 일대 농수산물의 대중국 수출 전진, 중고차와 관련 부품 사업이 특화된 다목적 기능항으로 만들겠다.”면서 “해상풍력 지원 항만 사업 내용을 항만기본계획에 반영시키고, 인허가를 최대한 단축시키는 등 한화 건설부문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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