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웅천읍 성동리 지역에서는 80여 딸기 농가 중 6농가에서 하이베드 농법을 이용해 딸기 수확이 한창이며, 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보령 딸기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하이베드 농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이베드(고설)시설은 1m 높이에 베드를 설치해 딸기를 재배하는 방식으로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서서 딸기재배, 수확 등 농작업을 쉽게 할 수 있는 시설로 허리, 무릎 등 관절병을 대폭 줄이며 작업능률을 배로 향상시킨 농업기술이다.
또한, 친환경 딸기를 재배하는 자동화시설로 하우스 내 작업환경이 청결하여 각종 토양 전염병 예방과 병해충 발생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이 뿐만 아니라 첨단 장비를 활용하여 온 습도 관리는 물론이고 양분과 수분을 자동으로 공급하여 기존 토양재배보다 색택, 경도, 맛 등 상품성이 월등히 좋아 소비자가 선호하며 밀식재배가 가능해 수량도 20%이상 증대된다.
관내 하이베드(고설)재배 농가는 충남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에서 육종한 국내품종인 “설향 딸기”를 보급 받아 3월 중순부터 9월 초순까지 육묘하고 9월 초순 정식하여 예년보다 수확시기를 2주정도 앞당겨 11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출하하게 됐다.
보령지역에는 80농가(17ha)에서 딸기 재배를 하고 있으며, 지난 2010부터 하이베드(고설) 딸기재배 시범사업을 보급해 현재는 6농가(1.1ha)에서 하이베드 농법을 이용한 딸기재배를 하고 있다.
조조환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하이베드(고설) 딸기재배 하우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하여 딸기를 재배한 후 휴작기를 활용한 여름철 단경기 방울토마토 재배 신기술을 투입 연중 재배 체계를 갖추어 농가소득을 두 배로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며 경쟁력 있는 지역 특산물로 집중육성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