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수온이 예년보다 1.1℃ 낮아 꽃게잡이도 늦어져...이달말부터 어획량 많아질 듯
(뉴스스토리=보령)이찰우 기자=충남 보령의 앞바다에서는 최근 수온이 오르면서 꽃게잡이가 시작됐다.최근 변덕스런 날씨와 저온현상으로 바다수온도 예년(8.6도)보다 1.1도 낮은 7.5도를 기록하고 있어 지난해와 같이 꽃게잡이도 예년에 비해 보름정도 늦게 시작됐다.
바다수온에 따라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꽃게잡이는 아직까지는 수온이 낮아 지난해에 비해 어획량이 감소했으나 이번주부터 기온이 평년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금인 17일이 이후부터는 어획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령앞바다에서 어획되는 꽃게는 영양분이 풍부한 천수만 지역에서 잡히기 때문에 게살이 통통하며 껍질이 단단하고 청록색의 윤기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4~6월에 잡히는 꽃게는 산란기를 앞두고 있어 꽃게의 몸속에 노랗게 축적된 영양소(일명 ‘알’)가 꽉 찬 암게는 게장으로 담거나 탕을 끓여먹어도 맛이 좋아 봄철 최고의 수산물로 인기다.
이런 이유로 대천항에는 항상 이맘때면 싱싱한 꽃게 맛을 즐기려는 외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령수협 관계자는 “그 동안 바다 수온이 낮아 지금까지의 어획량은 예년에 비해 감소했으나 수온이 오르면서 어획량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4~5월에 잡히는 꽃게가 1년 중 가장 맛이 좋으며 그 중 보령앞바다에서 어획되는 꽃게가 최고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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