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토리=서천)이찰우 기자=서천군보건소(소장 김재연)는 최근 남해안 일부지역 해수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균이 검출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와 유사한 시기인 5월에 첫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군 보건소는 비브리오 패혈증 발생 예측을 위해 해안가 중심으로 해수, 갯벌, 유통수산물 및 횟집 수족관 등 15개 지점에 대해 주 1회 예측조사를 오는 10월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만성질환자 등 비브리오 패혈증 고위험군이 감염될 경우 임상증상 발현 및 치사율이 높아 해산물을 충분히 익혀 먹는 등의 각별한 예방활동이 필요하다.
비브리오 패혈증 고위험군은 간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폐결핵 등의 만성질환자와 위장관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를 복용 중인 자, 재생불량성 빈혈, 악성종양, 백혈병 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이다.
특히, 가급적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도마나 칼 등에 의해서 다른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하며 해산물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해 관내에는 발생 사례가 없었지만 취약계층 방문보건 등록대상자 및 의료기관 내원 환자들에게 예방수칙을 적극 홍보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지역 내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브리오 패혈증은 원인균에 오염된 해수가 상처부위를 통해 침입하거나 어패류 생식을 통해 감염되며 급작스런 발열, 오한, 구토, 전신 쇠약감, 설사, 하지부종, 반상출혈, 수포, 궤양, 괴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치사율이 40~50%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