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시장 상인들은 서천군 등 관계기관의 노점상 정비를 촉구하는 집회를 오는 25일경 펼칠 예정이다.
16일 서천특화시장 관리사무소는 최근 불법 노점상이 증가하면서 도로는 물론 인도점유로 통행불편은 물론 특화시장 이미지가 흐려지는 광경이 연출되기 일쑤다고 밝혔다.
상인피해 및 보행자 권리까지 침해받고 있고, 심지어 야간까지 주변 상가 전기를 사용하면서까지 노점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대대적 단속에 대한 시급성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불법을 일삼는 노점상이 많아진 것은 서천군이 노점상 단속을 방기했기 때문이라는 배경을 설명했다.
서천특화시장 관계자는 “지난 5월 군청 역대 특화시장 담당자와 교통담당, 경찰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2시간여에 걸친 회의를 갖고 단속을 강화키로 했지만 현재까지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들어 하루 평균 50~60여개의 노점이 장사진을 이루면서 관리사무소에 접수되는 민원도 하루 평균 20여건에 이르고 있다”며 “더 이상 노점상을 방치할 경우 상인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은 만큼 강력한 단속을 촉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소규모로 지역주민이 펼치는 노점상은 현재 특화시장 내부 채소동 일부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천군 관계자는 “노점상 문제는 어제 오늘만의 문제는 아닌 만큼 현장실사를 통해 노점상 근절대책을 세울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특화시장 노점상 문제는 지난 2007년 서천군이 용역업체를 고용해 강력한 단속을 펼쳤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이러면서 노점상 문제는 10년 전 서천특화시장 개장이후 현재까지 뚜렷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