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된 마약사범 서천까지…‘안전지대 위협’
중독된 마약사범 서천까지…‘안전지대 위협’
  • 윤승갑
  • 승인 2013.11.05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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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경찰, 필로폰 및 대마 전국 판매·공급책 등 31명 무더기 검거
서천서도 필로폰 상습투약 사범 검거, 가정주부.농민.노동자까지 확산

▲ 서천경찰서는 전국에서 필로폰을 판매한 공급책 8명과 투약자 23명 등 마약사범 31명을 검거했다.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기자=마약과는 무관하게만 느껴졌던 서천지역에서 마약류 사범이 검거돼 더 이상 마약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천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5개월(5월~10월) 동안 마약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부산, 인천, 경기, 밀양, 세종 등 전국에서 필로폰을 판매한 천 모(45·마약전과 13범) 씨를 포함한 공급책 8명과 투약자 23명 등 마약사범 31명을 검거했다.

천씨는 지난 5월경 경기도 분당구 소재 서현역 앞 노상에서 필로폰을 1g당 60만원에 판매하는 등 수회에 걸쳐 필로폰을 판매하고 자신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총 31명 중 천씨 등 15명을 구속하고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마약 투약자 중에는 가정주부(3명) 뿐 아니라 자영업자(7명)와 농업인(2명), 회사원(1명), 노동자(2명), 기타(15명) 등이 포함돼 사회전반에 걸쳐 마약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425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필로폰과 대마를 모두 압수했다.

특히 서천지역에서 필로폰을 상습 투약하던 조 모(50)씨가 검거되면서 전국적으로 뿌리내리고 있는 마약류 사범이 무더기로 검거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까지 폭력조직과는 연계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서천지역에 마약 판매책과 공급책이 스며들며 마약 투약자도 창궐한 것으로 확인돼 ‘마약 유통, 투약’으로부터 청정지대가 아님이 드러났다. 마약류 사범이 검거되기는 서천에서는 처음으로 기록된다.

조씨는 도박 등으로 가정이 파탄에 이르자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검거한 이후 관련자들을 파악하고 이들을 추적, 전국에 흩어져 있는 마약사범을 검거했다.

현재 서천경찰은 검거된 판매책 외 공범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최근 인터넷을 통한 마약거래가 확산되면서 사이버상 거래되는 마약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하는가 하면 마약이 폭력조직을 통해 전국 유흥업소, 성매매업소 등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추가 수사를 펼치고 있는 상태다.

서천경찰서 전태천 강력팀장은 “마약류와 관련해 비교적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서천지역을 배경으로 전국적인 필로폰 및 대마 유통조직과 투약자가 대거 적발되기는 처음이다”며 “다른 범죄로의 연결고리 형성이 강한 마약 사건인 만큼 대책과 방안이 마련돼야 할 시점이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건은 사회저변에 확대되고 있는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마약사범을 엄단해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서천을 만드는 데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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