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저녁 7시 충남 보령시 천북중학교에서 개최된 맥키스오페라 ‘찾아가는 음악회’에 300명 이상의 천북 주민이 찾아와 열광하며 즐겁게 웃는 웃음소리가 시골 천북을 뜨겁게 달궜다.
매년 계족산 황톳길에서 숲속음악회를 열고 있는 맥키스오페라 '뻔뻔한 클래식'이 천북 굴로 유명한 어촌 마을을 찾아 환상적인 공연을 펼쳤다.
천북중학교에서 개최된 이번 공연에는 천북 지역주민과 학생들을 영원히 잊지 못할 감동의 선물을 안겨 주었다.
정진옥 단장을 비롯한 6명의 단원들이 1시간 내내 정성을 다해 보여 준 클래식과 뮤지컬, 연극, 개그에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어우러져 즐거움을 만끽하고 맥키스 오페라단은 4번의 앙코르 공연으로 화답했다.
단원들과 주민들의 환상의 호흡은 예정된 1시간보다 20여분이나 길게 공연이 되는 등 계족산 황톳길 14.5km보다 더 긴 따뜻한 정을 이어 주었다.
공연을 유치한 유병대 교장은 “주민들이 연신 고맙다고 인사한다. 문화적 소외지역인 천북에 공연을 허락해 주신 조웅래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한다. 오늘 공연은 천북면민의 화합과 정을 이어 준 감동의 무대였다”며 2014년도에도 꼭 유치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천북중학교는 전교생 62명의 소규모 학교지만 유병대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의 열정과 학부모회의 전폭 지원으로 올해 행복공감학교, EBS 시범학교, 독서으뜸학교에 선정되고 충남 100대 교육과정 우수교로 선정됐다.
또, 외부지원금만 3억여 원을 확보해 개교 이래 처음 전교생 제주 문화체험, 청와대, 서울대 견학을 이루어 내는 등 행복한 학교로 도약하고 있어서 전입생이 느는 등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