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올해 양파를 중심으로 채소 및 과일 등 농산물 가격이 과잉생산 등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서천군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지역농산물 팔아주기에 나서며 농업인들에게 힘을 불어넣고 있다.
17일 서천군에 따르면 농작물 작황호조에 따른 수확기 농산물 가격 하락과 농산물 소비 감소로 농업인들이 농산물 판매의 어려움을 호소, 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인구) 직원들이 솔선수범하여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에 나서고 있다는 것.
현재까지 특별한 재해 없이 농산물의 생산량이 늘어난 양파가격은 지난해 1만7,000원선(20㎏)이었지만 올핸 만원 선(20㎏)으로 40%가량 하락했다.
뿐만 아니라 채소.과일 등 전반적으로 농산물 값이 하락하여 농가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된 상황이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군내 양파재배 농가들의 판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위로하기 위해 전 직원이 20㎏(양파 1망)에서 많게는 60㎏까지 총 1톤 가량을 구입했다.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는 직원들에게는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며, 농업인들에게는 정성껏 재배한 농산물을 소중하게 판매할 수 있어 상생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양파 재배 후 팔 길이 막막했던 오세정(마산면, 36세)씨는 “쌓여 있는 양파더미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받아 큰 힘이 되었다”면서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인구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풍년 농사가 오히려 가격 하락을 가져왔다. 지역농업인과 더불어 사는 기관으로서,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농산물 팔아주기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