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백낙구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인터뷰>백낙구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 이찰우
  • 승인 2014.09.0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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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낙구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조례를 하나 만들려고 하는데 자료좀 부탁할게요."
본지를 비롯한 기자들이 백낙구 충남도의회 의원실을 방문 한 것은 8월 28일 오후 5시 30분.

백 의원을 찾은 민원인이 있어 20여분 정도 더 늦은 시간인 5시50여분 경에 백 의원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백 의원의 업무(의정활동)는 끝난 것이 아니었다.

바로 조례제정을 위한 자료수집을 하고 있었던 것.
4년 동안 야인생활을 접고 다시 도의회에 입성한 백 의원은 역시 기획예산, 행정 전문가다운 열정을 다시 보여주고 있었다.

본지를 비롯 보령투데이, 보령시민신문은 보령시민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의원(도의원, 시의원)들을 취재해 각오와 활동을 재조명하고 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자 한다.
첫번째로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에 선출된 백낙구 의원을 우선 만나보았다. /편집자 주

질문1) 먼저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도의원 당선을 축하드린다. 늦은 감은 있지만 당선 소감이나 각오가 있다면?

지방의회가 부활된 지도 23년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도민들은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성숙된 의회의 모습을 기대할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재선 의원의 경험과 제10대 충청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으로서의 합리적 의회운영을 통해 충남도의회의 위상을 정립하고, 도민에게 꿈과 희망을 제시하는 의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저를 도의원으로 당선시켜준 보령시민들의 염원을 항상 생각하고,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보령의 발전은 물론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질문2) 제10대 충남도의회 입성 후 행정자치위원장에 선출되면서 분주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충남도의회에서 행정자치위원회는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인지?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8명의 의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도정의 기획, 재정 및 예산, 조직과 인사, 감사, 교육 및 홍보 등 도정의 중추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핵심부서에 대한 주요정책과 각종 조례 제.개정안, 예산안 심사 및 행정사무감사 활동을 통해 도정에 대한 견제는 물론, 감시 활동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질문3) 보령이 충남도에서 낙후된 곳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는데, 어떤 부분에서 낙후성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지,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해 달라.

그동안 충남은 서북부 중심으로 편중되어 발전했고, 서남부 지역인 보령, 서천, 부여 등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다고 생각하며, 서북부(천안, 아산, 서산, 당진 등) 지역은 반도체, 화학, 철강 등을 중심으로 발전했습니다. 도에서는 권역별 균형발전계획을 세워 추진하고는 있지만 효과는 미진합니다.

내륙지방에서의 원할한 접근성을 위해서는 충남 동서를 횡단하는 광역도로(고속국도)의 건설이 필요하고, 천혜의 관광자원인 도서와 대천해수욕장을 연계한 보령-안면도간 연육교를 조기에 건설해 서해안관광벨트를 구축해야 합니다.

웅천산업단지를 조기에 조성해 관창산업단지와 함께 국내외의 규모가 있는 유망기업을 유치해 유입 정주 인구를 늘려가고,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시켜야 합니다.

또한, 보령시가 환해양권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연되고 있는 보령신항을 조기 착공해 물류와 관광을 연계한 다목적 항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4) 지방자치 민선 6기가 출범했다. 보령부시장과 제8대 충남도의원을 역임 후 지난 4년간 야인 생활을 해왔는데 전반적으로 보령발전을 평가한다면? 또한, 보령발전의 최대 걸림돌은 무엇이라고 생각해왔고 이에 대한 청사진 및 대안은 무엇인지 말씀해 달라.

민선자치가 출범한지 벌써 15년이 지났지만, 보령의 발전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4년간 보령의 구석구석을 발로 뛰면서 주민들의 애로사항, 보령시가 해 주기를 원하는 사항 등을 몸으로 느꼈었습니다.

특히 고령화의 급속한 증가, 산업기반시설 취약, 경기 침체 등으로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상황이고,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재원부족으로 인한 산업단지 건설, 보령신항 등이 지연되고 있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먼저, 내륙지역의 관광객 접근성 강화를 위해 동서를 잇는 광역도로망 구축, 장항선 복선화와 ktx 운행 도입을 위해 지역국회의원 등과 협조해 대정부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이를 기반으로, 머드축제를 세계적 축제로 성장시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해 나가고, 천혜의 관광자원인 바다-도서-산을 연계한 관광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며, 산업기반이 취약한 소규모 도농복한도시인 보령에서의 경쟁력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이용한 국내 제일의 체험형 관광도시로 육성하는 것만이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5) 그럼 충남도의원으로서 충남도의 3농 혁신의 계획에 대한 의원님의 입장과 방향에 대해 말씀해 달라.

충남도에서 민선5기부터 역점 추진하는 3농혁신은 농어촌 주민이 주체가 돼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향토문화를 전승하면서 도농상생 교류를 통해 더불어 잘사는 농어촌 공동체 사회를 실현하자는 것입니다.

유럽 선진국처럼 농어업, 농어촌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에 관심을 갖고 도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에는 적극 공감합니다.

다만, 3농혁신 시책을 지난 4년동안 도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했음에도 현장의 농어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체적 성과가 없는 부분에 대해 아쉬움이 있습니다.

또한, 농어업 관련 시책은 범 국가적으로 추진해도 많은 난관이 있을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방 정부인 충남도가 독자적으로 추진함으로서 어느 정도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고 있으나 반드시 성공하기를 기원합니다. 도의회 차원에서도 협조할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협조하고 견제해야 할 부분에는 그 역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질문6) 향후 농수산물 수입개방에 따라 보령의 농어업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여기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마련돼야 할 것 같은지 말씀해 달라.

수입개방에 따라 농수산물의 수입량은 늘어나는 반면, 과일, 채소 등은 생산 감소로 이어져 농어민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피해가 예상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도 및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도록 건의해야 합니다.

충남도는 품목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근 3년간 농,축,임,수산분야 128개 사업에 5,541억원을 투자했고, 직불금 확대 등을 통한 소득지원, 농어촌 삶의 질 개선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의원으로서, FTA에 따른 충남도가 도내 농어업인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견제와 감시하면서 협조할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7)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의원님의 대표적인 공약사항은 무엇이고 공약이행에 대한 실천 방안은?

보령에 꼭 필요한 지역현안 사업을 우선적으로 챙겨 나가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 저소득층,노인,여성의 일자리 창출예산을 확대 지원하고, 명천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조기 착공하며, 성주 폐광지역 도유림내 택지 매각을 마무리 하는 등 주민생활 안정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둘째, 웅천선진산업단지 조성산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전통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기반 시설을 적극 지원 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친환경 농업의 육성과 고품질 쌀 생산을 확대 지원하고, 농.축.수산물 가공시설 확충 및 현대화 사업을 지원하는 등 수입개방화에 대응한 농.어업 육성에 힘쓰겠습니다.

넷째, 보령머드축제의 세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석재경제 활성화 및 다양한 관광.해양레포츠 시설을 확충하며, 보령댐 주변 지역의 관광자원을 개발 하는 등 관광기반시설 확충에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다섯째, 국도21호, 36호, 40호 고속화 도로를 조기 완공하고, 웅천 폐기물 매립장 시민감시단 운영을 지원하며, 주산 체육공원 조성을 지원하는 등 지역 현안문제 해결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질문8) 보령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재선이라는 크나큰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보령시민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충남도의회 제10대 전반기 행정자치위원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하는 한편, 4년 동안 보령 출신 도의원으로서 시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민의의 대변자로, 민생현장을 발로 뛰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뉴스스토리 이찰우 기자, 보령투데이 박명진 기자, 보령시민신문 조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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