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량 증가 예상, 병해충 적기방제 및 기상호조 영향
22일 서천군이 실시한 벼농사 종합평가 결과 이삭 당 벼알수는 90.6개로 전년보다 9.5개 적었지만 병해충 적기방제와 9월 기상호조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10ɑ당 575㎏이 생산됐던 수확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인구)는 이날 농업기술센터 교육관 및 벼 시험포장에서 금년도 벼농사를 평가하는 ‘3농혁신 강소농(强小農) 육성을 위한 2014년 벼농사 종합 평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벼농사 작황 분석 결과, 이삭수는 평년보다 1.7개 많은 주당 21개로 나타났다.
출수기 전 저온 및 잦은 강우로 인한 일조량이 적은 상황에서도 이삭수가 증가했고, 기상호조와 함께 초기 종자소독과 적기 병해충 예방 등 체계적인 방제를 펼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러면서 수확량은 2009년 이후 최대 수확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올해 전국에서 발생해 문제가 됐던 벼 키다리병이 서천에서는 온탕소독과 약제 침지소독을 병행한 키다리병 제로화 특별교육과 지도로 키다리병 발병율이 0.7%에 머물렀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이날 “올해 벼농사에서 주목할 점은 종자밀봉식 철분코팅 직파재배 기술을 도입, 농가에 보급해 노동력 절감은 물론 직파재배의 가장 큰 문제점인 잡초와 앵미벼 발생을 상당부분 해결한 점”이라고 밝혔다.
또 친환경 벼농사 육성을 위하여 쌀 생산 경영비 부담을 타개하기 위한 차별화 농법 일환으로 황토유황과 유화제를 자가제조해 활용케 함으로써 시판용 자재보다 60%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냈다.
노박래 군수는 “친환경 농법을 통한 서천 쌀 고급화가 농가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안정된 고품질 쌀 생산과 품질 관리 시설 확대 등 농가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농업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평가회에서는 올 벼농사 주요 영농시기별 문제점 극복방안 및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한 유기농자재 활용에 대한 평가와 벼 품종 비교포에서 재배한 35종의 쌀 품종을 선보이고 신품종(친들, 친농 등)에 대한 설명시간을 가져 농가들의 큰 호평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