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시초초, 서천사랑장학회 각각 500만원씩 기탁. 77세 한글 깨우침, 배움의 소중함 깨달아 선행 실천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최근 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된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두 차례나 장학금을 기탁한 이영복(85.서천읍) 할머니의 선행이 서천군을 훈훈한 감동으로 물들이고 있다.이 할머니는 지난 1일 자신의 생일잔치상 받기를 거부하고 이 비용을 모아 시초초등학교에 500만원을 기탁하는가 하면 29일에는 서천군을 찾아 서천사랑장학회에 또다시 500만원을 기탁해 화제를 낳고 있다.
30일 서천군에 따르면 “공부하고 싶어도 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서천사랑장학회에 장학금 500만원을 전달했다는 것.
이 할머니의 이러한 선행은 어렵게 살아온 삶속에서 공부를 할 수 없었던 삶의 뒤안길을 되새겨 아이들에게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는 아이들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실천으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이 할머니는 늦은 나이인 77세 한글을 배웠고, 글공부가 늦은 만큼 책을 통해 배움의 소중함을 깨달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할머니는 “적지만 이 장학금을 통해 좀 더 많은 어린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책을 읽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큰 일꾼으로 자라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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