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17년 전 일한 박준우가 성완종 리스트에 있다고?”
추미애 “17년 전 일한 박준우가 성완종 리스트에 있다고?”
  • 박귀성
  • 승인 2015.04.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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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히 보여야 할 때 정작 보이지 않는 대통령 지도력, 안타깝다”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최고위원을 비롯 최고위원들은 17일 오전 4.29보선지역인 관악을 정태호 후보 캠프, 난향꿈둥지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정태호 후보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아침 7시부터 정태호 후보는 신대방역에서 지나가는 시민들께 관악 을을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고, 저도 선대위원장으로서 운동원들과 함께 운동했다”며 “당대표과 최고위원들이 오셔서 감사하다. 많이 도와주시길 바란다.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문을 열고, 관악을의 필승을 다짐했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이어 “국정이 혼란의 도가니로 빠져들고 있다”며 “며칠간의 이완구 총리의 대정부질문 답변을 보며 국민들은 이완구 총리에게 닉네임을 붙였다. 비타 500총리다. 개콘도 이보다 더 재밌을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최근 비리의혹과 말바꾸기로 논란의 대상이 된 이완구 총리를 꼬집었다.

▲ 새정치민주연합의 추미애 의원이 17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종편 언론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
추미애 의원(서울 광진을)은 “총리의 말씀이 전부 거짓말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오죽하면 당시 운전기사가 진실을 증언하겠다고 자처했겠는가”라고 반문하고 “야당으로부터 제기된 부패 총리의 해임건의안 등 총리 문제를 뒤로 미룬 채 대통령은 출국했다”며 “이렇게 핵심을 피해가는 대통령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했다.

추미애 의원은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1주기에 나홀로 팽목항을 방문했다”며 “마지못한 방문은 그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진단하고 “진실을 찾는데 오히려 방해되는 시행령을 폐기해달라는 절규를 대통령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로 그 자리를 빠져 나왔고, 출국을 했다”고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꼼꼼히 짚어봤다.

추미애 의원은 “이렇게 해야 할 일을 처리하지 않고, 핵심을 피해가면서 반드시 보여야 할 때는 정작 보이지 않는 지도력은 안타깝다. 대통령은 국정을 포기했는가. 포기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핫라인으로 지시해주길 바란다.

추미애 의원은 화제를 전환하고 “새누리당 대표는 대통령과 이완구 총리의 신상 문제를 논의했다고 짐작됨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대표마저도 이완구 총리가 있는 이상 당정협의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당정도 마비되고 있다”며 “집권당 대표는 집권당의 자격을 포기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야당이 제기한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하루빨리 논의에 착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해, 지난 15일 문재인 대표가 선언한 ‘총리해임건의안 제출’ 문제에 여당이 동참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추미애 의원은 “국민을 상대로 해서 국정의 볼모로 하고 뻗댈 것이 아니지 않는가”라며 “하루빨리 수습하는데 책임을 다해주시라”고 주문하고 “지금 바로 대통령에게 전화해라. 전화마저 안 받는 대통령은 아닐 것 아니겠는가”라고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추미애 의원은 다시 “신문과 방송의 물 타기의 도가 너무 지나치다”며 “특정 신문과 방송이 새누리당의 기획 도구이거나 전략기획실이 아니지 않는가”라고 반문하고 “저는 그렇게 믿는다. 이 사건의 본질과 진실을 파헤치는데 언론도 열심히 노력하는 것을 믿는다”고 언론에 대한 신뢰를 밝혔다.

추미애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종편에서 어제 하루 종일 추미애 의원실에서 비서로 근무했던 박준우 상무라며 ‘오늘 야당에도 7~8명 추가 있다, 거기에 K모 의원과, C모 의원이 있다’라 보도 하면서 제가 무려 7통의 전화를 통하여 의원님이 아니냐는 엉뚱한 전화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추미애 의원은 “박준우 상무라는 것도 생소하다”며 “제 의원실에서 근무했다고 해서 기억을 더듬어 봤다.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국회 사무처에 저의 비서관한테 확인시켰다. 그랬더니 17년 전에 1997년 하반기와 1998년 상반기에 1년간 근무했던 7급 비서였다”고 박준우 전 비서와의 인연을 밝혔다.

추미애 의원은 이에 더하여 “그리고 저는 그 기억을 간신히 더듬어서 키 크고 젊은 친구가 있었던 것을 기억할 수 있었다”며 “그 친구가 우리 사무실을 떠난 지 17년이 지나 사회에 주목을 받는 인물이 된 것도 어제 확인을 거쳐 알게 되었다”고 사실관계를 설명했다.

추미애 의원은 “그리고 경남기업이 어떤 사업을 하는지도 몰랐고, 경남기업의 회장이 성완종이라는 것도 이 사건 통해서 알게 된 것이고, 그 분이 국회의원이라는 것도 이 사건을 통해 알았다”며 “제가 17대 국회에 없었으니까 17대 의원이었나 짐작을 하다가, 기사를 보니 19대 국회의원으로 있다가 도중하차한 걸로 알게 된 사람이다. 성완종이라는 이름 석 자도 고인 되고 사건이 일어나서 알게 된 사람”이라고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연관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추미애 의원은 끝으로 “갖다 붙이지 마시라. 소설 쓰지 마시라”라고 경고하고 “그렇게 무분별하게 하니까 진실은 외면하고 여당과 협력 속에서 물 타기에 적극 나서는 것처럼 저도 그 특정 언론을 오해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제대로 진실규명에 앞장 서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해 일부 왜곡된 언론에 대해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추미애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새정치민주연합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포함된 야권 인사들 중 하나로 거론된 ‘C의원이 본인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소설을 쓰지 말라”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분명히 했다.

추미애 의원은 “이니셜로 표현했다고는 하나 새정치연합에서 3선 이상의 중진 C의원은 소수 몇 명이고, 누구라도 쉽게 ‘추미애 의원’이라고 오도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하고 “(모 종편방송이) 이틀 동안 악의적인 기사 보도로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기에, 언론중재위 제소는 물론 명예훼손 고소 등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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