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29 전 지역 “대부분 박빙.. 2석만 얻어도 승리한다”
여야, 4.29 전 지역 “대부분 박빙.. 2석만 얻어도 승리한다”
  • 박귀성
  • 승인 2015.04.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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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궐선거, 투표 오늘 8시까지, 참정권 행사하세요!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野, “경제실패·인사실패·정권부패, 3敗정권 심판하자!”
與, “일 잘하는 힘있는 일꾼 뽑아야 지역 발전 있어”
여야, 전 지역에서 모두 “대부분 박빙.. 2석만 얻어도 승리”

여야가 대표는 물론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 대부분이 현장에 전력투구하면서 리틀 총선이라 불리울만큼 열기가 뜨거웠던 선거기간이 모두 끝나고 29일 투표가 시작됐다.

▲ 새누리당 4.29 재보선 출마 후보들 <출처 : 새누리당 홈피>
그동안 새누리당은 “일 잘하는 힘있는 후보를 뽑아 지역발전을 이루자”는 힘있는 일꾼론을 주장해온 반면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무소속 등 야권은 한결 같이 정권의 경제정책 실패에 따른 무능과 성완종리스트 및 4자방 등 정권의 부정부패와 권력 횡포를 심판하겠다는 ‘심판론’을 꺼내 들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선거 초반에는 ‘정권심판론’보다는 ‘유능한 경제정당론’을 들고 나오며 정권의 경제정책 실패와 조세혼선 등을 부각시켜 서민의 지갑을 지킨다는 이번 선거기조를 잡았으나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일파만마로 번지면서 도로 ‘심판론’을 꺼내 들고 이른바 “우리당은 투트랙 기조로 전환했다”고는 하지만 결국 ‘3패정권 심판론’에 무게가 실린 선거 전략이 되고 말았다.

▲ 새정치민주연합 4.29 재보선 출마 후보들 <출처 : 새정치민주연합 홈피>
결국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는 막판에 “성완종 부정 로비자금의 몸통이 대통령”이라고 주장했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에 대해 “정신 잃은 것 같다”고 대응하면서, 이번 성완종 리스트 이슈는 이번 재보선이 끝나도 적지 않은 논란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번 4·29 재보선의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8일에 여야는 수도권 재보선 지역 인천서구강화와 관악을, 성남 중원에 집중적으로 당력을 동원하며 골목골목까지 훑어대는 저인망식 표몰이 전략을 전개했다.

새누리당은 ‘힘 있는 여당 후보를 뽑아 지역발전 이루어내자’는 구호를 내세워 막판 표몰이에 나선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성완종 리스트로 불거진 ‘3패정권 심판론’으로 야권 분열로 흩어진 지지층 결집과 잠재적 지지세력인 젊은피 수혈에 주력했다.

28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나경원 의원 등 여권 잠룡급 인사들이 인천 서구 강화을 지역구를 찾아 보수 성향의 지지세력 결집에 나섰는데, 이는 고정세력에 대한 굳히기 안배이자 ‘인천시를 빚더미에 올려놓은 무능한 시장 심판론’을 앞세워 안상수 후보 때리기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지역 민심흔들기를 막판까지 차단해보겠다는 내심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중앙당 유세단?’은 점심 무렵엔 서울 관악을로 활동 무대를 옮겨 관악을 지역 사거리나 시장, 주거 밀집지역 등을 돌며 짬짬이 유세를 펼쳤고, 퇴근 러시아워엔 경기 성남 중원으로 이동하여 이번 재보선 유세의 막심을 다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역시 전날부터 소속의원 총동원령을 내리고 ‘48시간 뚜벅이 유세’ 작전을 전개할 것을 주문했다. 문재인 대표와 박지원 의원, 한명숙 의원, 안철수 의원 등도 재·보선 지역 유세 지원에 출동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8일 아침 일찍 인천 서구 강화을 선거구 중 젊은층들이 비교적 많이 거주하는 검단신도시의 ‘검단4거리’에서 첫 행보를 시작했다. ‘신동근 CM송’을 울리며 문재인 대표와 김두관 전 장관, 김현미 비서실장, 유은혜 대변인, 김광진 의원 등이 선거인단과 CM송에 맞춰 율동을 곁들인 유세를 시작으로 출근길 버스정류장과 불로동의 한 아파트 단지 주민을 만나고 노래교실을 찾는 등 ‘샅샅이 저인망’ 뚜벅이 유세를 펼쳤다.

‘문재인 유세단’은 이어 정오쯤 경기 성남 중원 지역으로 이동 유세차를 타고 골목골목을 샅샅이 훑는 저인망식 유세를 이어갔다. 이어 저녁무렵에는 서울 관악을로 옮겨 마지막 유세를 했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는 “(이번 재보선) 네개 지역구 모두 상대적으로 뒤떨어졌기 때문에 집권 여당의 힘이 있어야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며 “문재인 대표가 성완종 사건의 ‘몸통’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지목한 데 대해 "(문 대표가) 정말 그런 말을 했느냐”며 “4대0으로 패할 것이 너무 두려운 나머지 조금 정신을 잃은 것 같다”고 일축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문재인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 이후 본격적으로 ‘정권 심판론’을 제기하며 선거분위기를 끌어올리려 전력 질주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검단에서 기자와 만나 “박근혜 정권은 삼패 정권”이라며 “경제도 실패하고, 인사도 실패했고, 권력도 부패했다”고 “3패정권을 국민들이 투표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번 선거판세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번 선거에서 이기지 못할 경우 우선 우리 당의 어려움보다 이 정권의 삼패에 대해 면죄부를 주게 될 것이 가장 우려된다”며 “(국민들이) 표로 분열된 야권을 단일화 해 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번 4개 선거구 가운데 2곳에서 이기면 승리하는 것으로 보고, 4곳 가운데 어느 곳에 더 당력을 기울였는가를 계산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 재보선에서 내적으로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가장 결정적인 아킬레스건으로 등장하고 이어 이완구 전 총리의 사퇴 또한 파국을 정리하기에는 다소 약한면이 있다는 조심스러운 평가가 나온다.

김무성 대표는 “2곳 이상에서 이길 수도 있는데, 악조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새정치연합 이춘석 전략홍보본부장은 지난 25일 기자 국회 대표회의실에서 간담회를 통해 “4대0으로 이길 수 있지만 4대 0으로 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한 적 있고, 28일에도 “적어도 2석 정도는 차지해야 하지 않느냐 하는 목표로 뛰어 왔다”고 말해,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2석 확보를 승리의 기준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4월 29일 오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는 오후 8시까지 투표장에 도착해서 번호표를 받으면 투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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