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김 가공 특화단지 조성 ‘함흥차사’…토목설계 엉망
서천 김 가공 특화단지 조성 ‘함흥차사’…토목설계 엉망
  • 윤승갑
  • 승인 2015.05.2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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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처리 기계실 설치 및 최종 방류관로 등 설계 누락 최근 설계변경
2007년 이후 토목공사만 8년 째, 특화단지 준공 및 분양 ‘산 넘어 산’

▲ 서천 김 가공 특화단지를 현장방문한 서천군의회 의원들이 군 관계자의 설명을 심각한 표정으로 듣고 있다.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서천 김 가공 특화단지 조성사업이 8년째 토목공사만 진행되면서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

2007년 착공 이후 3년 간 사토처리방식 문제로 기반공사 착공이 늦어진데다 최근 토목공사 준공을 앞두고 특화단지 가동에 필요한 기초 설계가 누락된 것으로 나타나 단지 준공 및 분양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기초시설 설계 누락은 서천군이 이달 28일 토목공사 준공을 계획하고 공사완료 상황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확인, 이달 6일 설계변경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 서천군의회 한 의원이 서천 김 가공 특화단지 현황을 가리키며 대책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최근(지난 15일) 서천군의회(의장 한관희)는 제236회 임시회를 통해 최종 방류관로 및 오수처리시설 운영관리 기계실 설계가 착공 당시부터 누락된 채 토목공사가 진행되어온 특화단지 조성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현장방문에 나선 박노찬 의원은 “2007년 특화단지 착공 당시 토목공사 설계에서 최종 방류관로 설치와 오수처리시설 운영관리를 위한 기계실 설치 설계 등이 누락된 채 토목공사가 진행되어온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힐책했다.

특히 “그동안 사토처리 문제로 공사가 지연돼 외부 관련업체 입주를 위한 단지 분양 적기를 놓친 데다 공사기간이 장기화 되면서 계획적인 사업추진도 이뤄지지 않아 행정 및 예산의 낭비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김경제 의원은 “폐수처리를 위한 최종 방류관로 설치 설계 없이 토목공사가 진행되어 온 것은 이전부터 특화단지 조성에 대한 행정적 준비성이 부족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들 군 의원들은 이미 특화단지 조성 적기를 놓쳐 당초 사업추진 목적이었던 기업유치 효과는커녕 계획적인 사업추진마저 기대할 수 없어 ‘맥 빠진 특화단지’로 불릴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시각이다.

이에 단지 준공을 앞당기면서 분양을 활성화할 수 있는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는 주문이다.

박 의원은 “현재 지역 관련업체 3곳이 보조금 등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입주계약 한 것은 당초 외지업체 유치가 목적이었던 특화단지 조성 취지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꼴로 생산성 없는 단지 조성을 의미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당초 외지 대규모 업체 입주를 시도했지만 업체 모두 보조금 이상의 지원을 요구해오면서 분양으로 연결되지 못했다”며 “다양한 방법을 마련해 외지 및 지역 업체 모두 입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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