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간척지 농업용수 염농도 0.3% 육박 정상적 영농위한 관리 비상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최근 가뭄이 지속되면서 마늘, 양파, 채소류 등 밭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석희성)는 4일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가뭄 및 고온에 대비한 작물 생육관리를 위한 지도에 나섰다고 밝혔다.
봄 가뭄이 지속되면서 마늘.양파.감자 등 밭작물은 생육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고추 및 시설과채의 경우 양분결핍, 낙화, 착색불량, 발아불량, 잎 끝 마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있어 품질저하 및 해충발생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천지역 강수량은 44mm로 이는 전년대비 9mm, 평년대비 48.6mm가 줄어든 수치다. 7개 저수지 저수율도 평균 72.7%(지난달 28일 현재)로 지난해보다(73.1%)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각 저수지 저수율은 △축동 68.7% △봉선 79% △신농 74.1% △상좌 69.5% △흥림 64.5% △성북 79.2% △주항 77.6%다.
본격적인 모내기철 물 부족으로 인한 이앙지연 현상은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최근 들어 한낮 기온이 30℃에 육박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밭작물 가뭄 피해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
6월 중순까지 강우 예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철저한 밭작물 생육관리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군 농업기술센터가 지역토양 수분함량을 조사한 결과 건조 2단계에 해당하는 14%(1일 분석기준)로 나타나 일주일 이상 가뭄이 지속될 경우 작물이 시들어가는 위조단계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뭄이 지속되면서 부사호 농업용수 염농도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서면지역 부사간척지 벼농사도 차질이 우려된다.
군 농업기술센터가 부사간척지 농업용수 염농도를 조사한 결과 0.24%(지난 3일 기준)로 나타났다. 이는 정상적 벼농사가 어려운 0.3% 상태까지 근접한 염농도 수치다. 일반적으로 염류농도(EC) 0.3%이상에서는 정상적인 생육이 어려워 물 걸러대기 방법 등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모내기를 마친 서면지역 부사간척지 농경지 벼의 정상적인 생육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군 농업기술센터는 가뭄과 고온이 작물 생육에 미치는 영향 및 기술적 대책을 농가에 홍보하고 현장기술 지원을 강화하여 가뭄과 고온에 대한 농가 피해가 없도록 중점지도 해 나갈 계획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온 예보 시 오전 중 관수를 실시하고, 시설작물에 대해서는 관수 및 환기 실시 등으로 적정생육관리는 물론 해충 방제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물대기 가능 지역은 물대기를 실시하여 양분 흡수를 원활히 해주고, 관수 불가능 지역은 산야초 및 비닐, 짚 등 피복으로 수분 증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과원은 강한 직사광선 등에 의한 웃자란 가지가 생길 수 있으므로 꽃눈형성과 과실색깔 등 상품성 유지를 위해 웃자란 가지를 제거해야 하며, 꾸준한 수분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