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은 권력 쥐면 역사까지 바꿀 수 있다고 보나?
김무성은 권력 쥐면 역사까지 바꿀 수 있다고 보나?
  • 박귀성
  • 승인 2015.08.03 2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무성은 역사교육을 정치집단의 전유물쯤으로 여기나?

▲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의원(성남 수정구)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간사 김태년 의원이 최근 방미 일정 중 쏟아내는 발언들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역사 인식을 지적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김태년 의원은 3일 성명을 내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역사왜곡 중단하라”는 제목으로 김무성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김태년 의원은 “미국을 방문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LA에서 교민들을 만나 ‘좌파세력이 준동하며 미래를 책임질 어린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역사관을 심어주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2013년 교학사 역사교과서 파동이 있었고, 친일⋅독재 미화와 오류투성이의 부실한 자료들로 해당 교과서에 대해 야당 뿐 아니라 교육 현장에서도 수많은 문제제기가 있었다”고 김무성 대표의 발언을 상기하고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한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김태년 의원은 이어 “그러나 정부는 멀쩡하게 쓰이던 다른 6종의 교과서에 수정명령을 내리는 편법까지 동원하면서 교학사 교과서 살리기에 적극 나섰다”며 “이와 함께, 김무성 대표는 2013년 9월 ‘근현대사 연구교실’이라는 새누리당 의원 모임을 만들어 ‘좌파와의 역사전쟁에 승리로 만들어야겠다’는 발언을 하는 등, 학교 현장의 역사 교육을 이념과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키는데 꾸준히 앞장서고 있다”고 그간 김무성 대표와 새누리당 차원에서 강행한 역사 왜곡을 위해 활동한 사실들을 열거했다.

김태년 의원은 특히 “교학사 역사교과서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의 건국을 긍정하는 교과서가 자칫 출판조차 좌절될 뻔한 것을 우리가 막았다’며 교학사 교과서 지키기에도 적극 나서왔다”고 김무성 대표 발언을 별도로 되새김질했다.

김태년 의원은 나아가 “역사교육은 이념이 과잉된 특정 정치 집단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국정교과서는 역사교육의 현장에서 아무도 동의하지 않는 제도”라며 “더구나 국정교과서의 방향이 친일⋅독재미화가 될 수 있다는 우려는 이미 현실에서 충분히 경험한 바 있다”고 못 박았다.

김태년 의원은 끝으로 “김무성 대표는 역사 앞에서 스스로를 성찰하길 바라며, 새누리당과 청와대 역시 불필요한 갈등만을 촉발하게 될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의지가 있다면, 반드시 이를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하고 이날 성명을 맺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로143번길 51 천산스카이빌아파트 상가 2층 201호<서천편집실>
  • 충남 보령시 구시11길 21번지 <보령사무소>
  • 대표전화 : 041-953-8945
  • 팩스 : 041-953-894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찰우
  • 명칭 : 주식회사 뉴스스토리
  • 제호 : 뉴스스토리
  • 등록번호 : 충남 아00101
  • 등록일 : 2010-11-24
  • 발행일 : 2010-11-24
  • 발행인 : 이찰우
  • 편집인 : 이찰우
  • 뉴스스토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스토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dnews@hanmail.net
[IDI] 인터넷신문자율공시 참여사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