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 케이블카 설치, 반대에도 결국 3수 끝에 승인
오색 케이블카 설치, 반대에도 결국 3수 끝에 승인
  • 박귀성
  • 승인 2015.08.2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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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입김 작용했다는 논란의 불씨 남겨..

▲ <참고자료 : 남산 케이블카>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 언급한 설악산의 오색 케이블카는 그간 시민단체와 학술단체, 환경운동가, 일부 도민의 반대가 분분했었음에도 결국 설치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는 28일 제113차 회의를 열고 강원도 양양군이 신청한 설악산국립공원 삭도(索道·케이블카) 시범사업안(일명 오색 케이블카 사업)을 심의, 의결했다.

오색 케이블카 사업 노선은 남설악 오색지구인 양양군 서면 오색리 466번지와 산 위 끝청(해발 1천480m)을 잇는 총길이는 3.5㎞의 케이블카 노선이다.

다만, 환경부는 양양군이 당초 제출한 사업 원안 가운데 7가지 부분을 보완할 것을 전제로 사업안을 가결·승인했는데 ▲탐방로 회피 대책 강화방안 강구 ▲산양문제 추가조사 및 멸종위기종 보호대책 강구 ▲시설 안전대책(지주간 거리, 풍속영향, 지주별 풍속계 설치, 낙뢰·돌풍 등) 보완 ▲객관적 위원회 구성해 향후 5년간 사후관리·환경변화 모니터링 실시 ▲국립공원관리공단-양양군 공동 관리 ▲운영수익의 15% 또는 매출액의 5%를 설악산 환경보전기금으로 조성 ▲상부정류장 주변 식물보호대책 추진 등의 보완 조건이 달렸다.

강원도의 한 관계자는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올해 안에 문화재현상변경허가와 환경영향평가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고, 내년 상반기 즈음해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오색 케이블카 공사 관련 양양군이 발주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오색에서 시작해 끝청까지 3.5㎞구간에 중간지주 6개, 상·하부 정류장 2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2016년 4월경에 착공해서 2018년 1월께 준공 예정으로, 사업비는 약 460억원 정도 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자원개발사업’과 국토교통부의 ‘해안권발전사업’ 등을 근거로 국비지원도 요청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의 이날 결정은 정연만 환경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전체 20명의 심의 위원 가운데 17명이 재석했고 이날 오전부터 예정시간을 훨씬 넘기는 마라톤 심의 과정을 거쳐 찬성 12표, 유보 4표, 기권 1표로 가결시켰다.

또한 이번 오색 케이블카 사업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일부 환경보호단체의 주장이 제기돼 향후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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