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지역구 늘리자” VS 문재인 “비례대표 늘리자”
김무성 “지역구 늘리자” VS 문재인 “비례대표 늘리자”
  • 박귀성
  • 승인 2015.08.2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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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지역구획정 두고 여야 지도부 일괄타결 입장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9일 현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선거구 획정 등의 문제를 놓고 여야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만일 정개특위에서 타결되지 않을 경우에는 여야 당 지도부가 만나 ‘일괄 타결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9일 이례적으로 선글라스를 끼고 광화문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뒤편 광장에서 열린 ‘광복 70년 기념 한·중 일제침략만행 사진 광화문 특별전’에 기념사를 하기 위해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기념사를 마치고 나서 광장에 전시된 사진들을 보며 “이것 다 아베 총리가 봐야 한다. 다 아베 총리에게 보내라”며 “우리는 이런 치욕의 역사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나아가 “미래에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힘을 합칠 건데 이 큰 목적을 외면한 채 아베 수상이 이것을 외면하라고 하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단정했다.

김무성 대표는 선거구 획정 문제를 묻는 기자에게 “정개특위에서 가능한 한 합의될 수 있도록 협상을 더 해보고, (일정 시간 내에) 그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결국 당 지도부들이 만나 일괄타결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지역구를 늘리는 문제에 대해선 “분명한 것은 헌법재판소 판결에 의한 큰 변화가 왔는데, 결국 지역구를 늘릴 수밖에 없다”며 지역구를 축소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그게 순리라고 생각하고, 그것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입장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게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러나 여야 대표의 일괄타결 역시 난관은 있다. 김무성 대표의 경우는 지역구를 중시하고 있어 지역구를 늘리되 비례대표를 줄이자는 입장이고, 문재인 대표는 비례대표를 원하고 있다는 점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비례대표를 넓힐 필요 없이 현재의 지역구 구도만 총선에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기에 지역구 숫자를 늘리자는 입장이다. 반면, 문재인 대표는 야당으로서 영남지역이 취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가능하면 비례대표와 권역별 비례대표 카드를 들고 영남지역에 기반을 넓히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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