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혁신하라고 위임했지, 권력투쟁 권한을 줬냐?”
주승용 “혁신하라고 위임했지, 권력투쟁 권한을 줬냐?”
  • 박귀성
  • 승인 2015.09.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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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조언에 혁신위가 극언을 퍼붓다니!” 버럭!

▲ 새정치민주연합 139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승용 최고위원이 이날로 사실상 활동이 종료되는 혁신위원회 5개월간의 오만불손한 혁신위 활동행태에 대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때 문재인 대표는 우측에 앉은 인사와 사적인 대화를 하며 주승용 의원의 독설에는 관심이 없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새정치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이 당내 혁신위원회의 혁신 활동에 대해 정면으로 각을 세웠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7일 혁신위의 활동과 언행에 대해 ‘무례하다’는 취지로 날선 비판을 가하고 심지어 ‘안철 수 전 대표에게 최소한의 예우도 갖추지 않는다’는 구체적인 예를 들며 혁신위의 행태에 대해 돌직구를 날렸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이날 제139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당 혁신과 관련해서 당내에 위험천만한 발언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리겠다”며 “당 혁신을 바라는 당구성원들의 의견에 대해서 혁신위가 과민한 말씀을 쏟아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혁신위가 안철수 전 대표가 제안한 혁신 건의안에 대해 맹렬히 비판한 것을 지적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혁신위는 특히 혁신위 활동이 끝나가는 지금쯤이면 오히려 다양하고 많은 의견을 듣고 종합적인 혁신안을 다듬고 정리해야 할 시기라고 본다”고 혁신위 본연의 자세를 지적하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전직 당 대표들이 당을 위한 충정에서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극언을 서슴지 않는 태도는 당의 혁신과 단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혁신위가 그간 보여준 행태에 대해 비판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이어 “최고위원회는 더 큰 혁신을 위해서 혁신위원회에 혁신안을 만드는 전권을 위임한 것이지 당내권력투쟁을 하라고 권한을 맡긴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껏 혁신위원회가 많은 고생을 했지만 당내외의 객관적인 평가가 반드시 호의적인 것만은 아니다”라고 혁신위의 혁신안과 그간 보여온 행태에 대해 맹렬한 비난을 쏟아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당내에도 혁신위원회 못지않게 당의 혁신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인정해야한다”며 “우리 당의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당내는 물론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열어놔야 한다. 민심을 잘 경청하는 것, 이것이 혁신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해, 그간 혁신위의 활동과 혁신안에 대한 반감을 가감 없이 토로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나아가 “안철수 전 대표께서 혁신과정에 대한 지적을 했다”며 “전임 대표로서의 충정으로 이해한다. 특히 제도와 시스템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성공하는 혁신을 위한 전임지도부로서의 충언이라고 생각한다”고 안철수 전 대표의 입장을 대변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이에 덧붙여 “저는 여러 차례 과정과 절차로서의 혁신, ‘열린 혁신’을 주장해온 바 있다. 그러나 우리 정치 현실이 혁신 그 자체가 감동을 주기에는 매우 어렵고, 험한 것이 현실”이라며 “오히려 지금은 혁신이후에 달라진 당의 모습으로 평가를 받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천 의지와 실천 과정을 통한 평가를 받기 위해, 무엇보다도 당의 단결과 단합이 가장 근본적 필요충분조건”이라고 주장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이에 더 나아가 “그런 의미에서 혁신위와 안철수 전 대표 간의 분란이 그대로 노출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선의의 취지는 받아드리고, 오해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야할 것”이라고 혁신안에 대해 조언한 안철수 전 대표를 분열세력으로 몰아붙인 혁신위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독선과 독주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 혁신에 독이 될 뿐”이라고 말해, 사실상 혁신위가 특정 세력을 대변하고 옹호하기 위해 취해온 ‘독선과 독주’의 행태를 직접적으로 질타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혁신안을 두고도 “자기생각만이 옳고, 또는 자기가 직접 하지 않으면 틀리다는 태도야말로 혁신에 방해가 될 뿐”이라며 “화합과 단결을 깨는 분열과 분란은 아무리 좋은 명분을 가져다붙여도 지금 우리 현실에서는 ‘공멸의 극약’이 될 수 있음을 우리 스스로 명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혁신의 가장 기초인 화합 단합, 대화와 소통을 촉구한다”고 말해, 이날 오전 10차 혁신안을 발표하고 활동을 사실상 종료한 혁신위와 혁신안에 대해 불쾌한 거부감을 유감없이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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