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경찰서(서장 전재철) 동대지구대에 근무하는 정형균 순경(35세.사진)은 지난 24일 오전 9시 30분경 평소와 다름없이 순찰을 돌던 중 동대동 A빌라에 거주하고 있는 할머니가 어제부터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했다.
정순경은 집안부터 살펴야겠다는 생각에 열쇠업자의 도움으로 집안에 들어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김모(72세) 할머니를 찾았다.
119 구급차량이 도착하기 전까지 정순경은 1339(응급구조센터)로 전화해 의사의 지시를 받아 얼굴을 옆으로 하는 등 응급조치를 한 후, 대전에 사는 가족에게 전화해 할머니가 2년전 뇌종양 수술을 했다는 사실까지 구급대원에게 알렸다.
새내기 경찰관임에도 침착히 행동해 귀중한 생명을 구한 정순경은 “현장 매뉴얼에 따라 조치 했을뿐”이라고 겸손해하며, “앞으로 독거노인 등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정순경은 2009년 충남 제1기동대에서 경찰생활을 시작해 지난 4일부터 동대지구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김 할머니는 대전 을지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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