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러한 수확철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농작물 절도범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농축산물 절도가 한 해 평균 약 1,050건, 한 달 85건의 농축산물 절도가 발생하였다고 한다.
또한, 올해 발생한 절도 유형으로는 개 등 축산물 절도 307건, 논과 밭에서 재배한 농작물을 훔치는 들걷이 158건, 수확물 창고를 통째로 털어가는 곳간털이 63건순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경찰은 수확철이 다가오면서 각 농가별로 방범진단을 실시하고, 문안순찰을 통해 집집마다 방문하여 빈집털이 예방법을 홍보하고 있으며, 각 구역별 자율방범대와 합동으로 농가주변 야간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농민들도 스스로 농작물을 지킨다는 생각을 가지고 예방법을 실천한다면 절도예방효과는 더 커질 것이다.
그렇다면 농작물 절도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잠금장치가 없는 창고 또는 재배지 주변에 수확한 농작물을 절대로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 재배·보관 장소 주변에 CCTV를 설치하거나 블랙박스가 설치된 차량을 주차한다면 절도예방 및 검거에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셋째,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경찰에 예약 순찰을 요청하거나 주변 농가와 농작물 공동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넷째, 농작물 보관창고 앞에 농기계 등을 이용하여 길목을 차단한다면 절도범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일 년 농사의 결실을 맺는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아 수확한 농산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농민 여러분 스스로 노력하고 예방법을 실천한다면 농산물 절도로부터 안전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